외화예금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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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외화보험상품 적합성(적정성) 진단을 위한 보험계약자 정보확인서. 가입목적, 보험료 납입‧유지능력 등에 대한 6개 진단항목에 대해, 관련 질문 중 어느 하나라도 부적합한 항목을 선택해 답변하는 경우 부적합자로 판단해 설계사가 외화보험을 권유할 수 없다.(사진=생명보험협회 제공)2022.04.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최근 안전자산 선호 추세와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달러화 중심의 외화예금, 외화보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환율 변동에 따라 외화예금 환차익을 실현하면 비과세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지만, 환율 변동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가입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초 1000원 후반대 수준이던 환율은 하반기 이후 빠르게 상승해 지난 1월 1년 6개월 만에 1200원을 돌파했다.

외화예금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원·달러 환율 상승 기대감과 안전자산 선호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일정 자산을 외화투자 상품에 배분하는 것은 분산투자의 일환이다. 원화자산만을 보유하는 경우 원화 가치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에, 외화자산에 적절하게 배분해 전체 보유자산의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

달러예금은 외화자산 투자의 가장 쉬운 방법으로 꼽힌다. 원화로 입금하면 바로 환전이 돼 달러로 적립되는 방식이다. 이렇게 계좌에 원화가 아닌 달러를 보유함으로써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달러예금도 원화예금과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한 일반예금과 정기예금이 있고 금리도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기본적인 예금금리에 환차익까지 챙길 수 있어 원화예금보다 수익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특히 환차익에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더해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 범위에서 은행이 도산하더라도 5000만원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점이다.

다만 외화예금은 예금이자가 원화예금에 비해 훨씬 낮다. 금리를 목적으로 외화보통예금에 거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외화예금은 원화를 외화로 환전해 예치하므로 환전수수료가 발생한다. 따라서 외화예금을 인출할 때는 환율이 가입 당시보다 최소 2% 이상 상승한 때 인출해야 환율 손해를 막을 수 있다.

또 장기적인 환율 변동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일정기간 거치하는 정기예금의 경우, 환차익 실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달러보험은 일반적인 원화보험과 상품 구조가 같지만 보험료와 보험금을 외화로 주고받는다. 외화보험은 환차익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녀 유학, 이민 등을 위한 외화자금을 마련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도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외화보험은 환테크를 위한 금융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가입자들은 저금리 기조에 달러보험에 가입하면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데다 '환테크'(환율+재테크)까지 된다고 생각해 최근 몇 년간 불완전판매가 다수 이뤄졌다.

하지만 환율이 내려가면 그만큼 원화가치로 손실이 생기는 데다가 '장기성'을 지닌 보험상품의 특성상 해약환급금 때문에 쉽게 해지하기도 어렵다. 또 만기까지 계약을 유지해도 금리가 하락하면 만기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을 수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환율 변동에 따른 20~30년 후 보험금을 예측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안내했다. 최근 30년 간 원·달러 환율 최고치는 1962원이었으며 최저치는 725원이었다.

치솟는 달러값…외화예금·RP·ETF로 '환 재테크' 해볼까

최근 달러 가치가 고공행진(원화 약세)하면서 ‘환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큰 폭의 금리 인상과 고강도 긴축을 예고한 데다 경기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2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90원을 웃돌았다. 원·달러 환율이 1290원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3월 19일(1296원) 후 2년2개월여 만이다.

치솟는 달러값…외화예금·RP·ETF로 '환 재테크' 해볼까

금융시장에서는 적어도 Fed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6~7월 무렵까지는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 차원에서 달러 재테크에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박형중 우리은행 투자전략팀장은 “암호화폐, 주식 등 위험 자산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달러나 금 등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환율은 갑작스럽게 예측을 벗어날 때도 많아 방망이를 짧게 쥐고 저가 분할 매수 전략으로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달러에 투자하는 대표적 방법은 은행 외화 예금이다. 돈을 넣어놨다가 환율이 올랐을 때 인출하면 그만큼 환차익을 얻는 구조다. 환차익에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단 외화 예금은 1.75%의 환전수수료와 1~1.5% 수준의 인출 수수료가 붙는다. 달러 환전 시에는 최대 90% 수수료 우대율을 적용해주는 은행이 대부분이다. 인출 수수료도 입금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면제해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잘 비교해보고 가입하는 게 좋다.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도 소액 투자자에게 인기가 있다. 해외 주식 투자용으로 환전해둔 달러 예수금을 단기간 굴릴 때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환차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외화 예금과 같은데 이자율은 외화 예금보다 높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자유 약정형이 연 0.2~0.3%, 일정 기간 묶어두는 약정형이 연 0.3~0.7% 수준이다. 단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적극적인 달러 투자 방법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다. 달러 가치에 직접 연동해 가격이 움직이는 달러 ETF는 환전 수수료는 없지만 연 0.2~0.4%대 운용 수수료와 배당소득세(매매차익의 15.4%)가 든다. 대표 펀드인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ETF,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ETF 등은 최근 6개월 수익률이 8% 안팎이다. 다만 레버리지, 인버스 ETF는 투자 위험이 크기 때문에 환율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다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엔화 재테크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엔화값이 2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선 신중론이 지배적이다. 박형중 팀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해져야만 엔화 가치도 서서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간 엔화 가치가 반등세로 돌아설 만한 재료가 별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2년 정도 장기에 걸쳐 투자할 여력이 없다면 엔화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박상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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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60억달러 가까이 감소했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4월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69억9000만달러로, 전달보다 57억2000만달러 줄었다. 지난 3월에도 54억3000만달러 줄어든 데 이어 두 달째 감소세다.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6개월 이상 국내에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이 기간 기업예금(716억5000만달러)은 49억6000만달러, 개인예금(153억4000만달러)은 10억3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731억5000만달러)이 53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이 해외투자 자금과 수입 결제대금을 인출했고, 개인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달러를 팔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특히 개인의 달러 예금은 지난달 말 기준 135억4000만달러로, 3월 말(146억달러)보다 10억6000만달러 줄었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3월 하루 평균 1221원30전에서 지난달 1235원10전으로 급등한 데 따른 것이란 게 한은 설명이다. 위안화 예금(15억6000만달러)은 1억3000만달러, 엔화 예금(56억6000만달러)은 7000만달러, 유로화 예금(50억1000만달러)은 4000만달러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조미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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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효과에도…환율은 상승 출발, 왜? [조미현의 외환·금융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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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투자가 지능순이라면 뉴턴은 왜 실패했을까? '블랙 스완' 날아들지만, 거시지표 잘 봐야죠

경제는 복잡합니다. 완전한 질서나 무질서 상태가 아닌 묘한 세계죠. 확실성, 위험, 불확실성이 마구 섞여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 수많은 기업, 수많은 나라, 수많은 생산요소, 수많은 욕망, 수많은 필요가 엮여 있으니 말이죠.이런 복잡계에서 투자한다? 쉽지 않을 겁니다. 생각하고 이해하고 분석하고 결정하려면 머리가 제법 아프죠. 수많은 변수를 알아내는 휴리스틱(heuristic), 즉 ‘발견법’은 우리 눈앞에 쉽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때론 어림짐작 혹은 직관으로, 때론 패턴 이해와 분석과 확률로, 때론 칠면조(추수감사절에 요리되는 걸 외화예금 모르고 먹이를 기다리는)처럼 투자합니다.지식과 지능이 높은 사람이라고 투자를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투자 성공이 지능순이라면, 중력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이 주식 투자로 거의 전 재산을 날리진 않았겠지요? 투자할 때 잘 들여다봐야 할 거시 변수들을 정리해보죠.인플레이션, 경제 성장률, 금리, 실업률, 무역, 통화정책, 정부 성향을 핵심 변수로 살펴야 합니다. 이런 지표들은 1주일이나 한 달 만에 훅훅 바뀌는 게 아니어서 이해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정부 발표, 신문·방송의 보도, 유튜브 전문가의 해설을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 현상을 말합니다. 물가가 계속 상승한다는 말은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의미죠.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요. 가장 큰 원인은 정부와 중앙은행이 돈을 많이 푸는 데 있습니다. 돈이 많이 풀려 흔해지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죠. 갑자기 공급 물량이 부족할 때도 물가는 오르지만, 이것은 곧 해소될 겁니다. 마스크 공급이 부족했을 때 가격이 올랐지만, 곧 생산이 늘어 가격이 다시 제자리를 찾았죠.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도 있습니다. 소비가 안 되고 기업도 투자를 안 하고, 그 결과 경기가 가라앉는다는 의미인데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일 때 투자 방향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 거죠.경제 성장률도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경제가 성장하느냐, 침체하느냐에 따라 투자할 곳이 바뀌죠. 전체적으로 기업 실적이 좋아진다면 경제 성장률은 높아질 겁니다. 수출·수입도 원활하게 잘되고 생산성도 향상되는 나라라면 외국 자금이 이 나라에 들어와서 투자하려 할 겁니다.실업률, 즉 고용 상태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줍니다. 실업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일자리를 통해 소득을 올릴 기회가 줄어든다는 걸 의미하죠. 소득이 줄어들거나 사라지면 가계 소비가 줄고, 이것은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기업, 중소기업을 위축시킵니다. 벌이가 시원치 않은 기업들은 수지를 맞추기 위해 가장 먼저 고용을 줄입니다. 그러면 실업이 더 늘어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죠. 실업률은 전반적으로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웁니다.금리만큼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도 없습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때 이것은 투자 시장에 특정한 신호를 줍니다. 시장 신호가 긍정적이라면 투자 기회, 부정적이라면 투자 휴식기로 해석됩니다. 개인과 기업의 자금은 금리 등락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입니다.잘못된 정부 정책과 잦은 법률 개정도 투자를 위축시킵니다. 정부 정책이 1년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달라진다면 우리는 마음 놓고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주택임대 사업을 독려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금지한다면 주택을 지어 세놓으려는 사람들이 낭패를 봅니다. 그러면 주택 공급이 줄어들겠지요. A 금융상품을 허용했다가 얼마 뒤 폐지한다면 누가 투자하려 할까요?투자에 큰 영향을 주지만 우리가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변수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검은색 백조, 블랙 스완(black swan)이라고 부른답니다. 나심 탈레브 미국 뉴욕대 교수가 만든 말인데요.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 큰 위기를 낳는 현상을 비유할 때 쓰는 용어랍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글로벌 금융위기, 전쟁 같은 것이지요. 개인들의 투자 성향(위험 감수형 혹은 안정 지향형)도 핵심 변수입니다.고기완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NIE 포인트1. 여윳돈을 투자할 때 어떤 지표를 봐야 하는지 알아보자.2. 인플레이션, 금리, 경제 성장률의 의미를 찾아보자.3. 나심 탈레브 교수가 말한 ‘블랙 스완’은 어떤 뜻인지 찾아보자.

은행권, 환테크·해외여행객 노린다…외화예금 유치 활발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환테크 수요와 해외여행 회복세 등을 노린 시중은행의 외화예금 경쟁이 뜨겁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619억엔(약 5조33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약 13%(652억엔)가 늘었다. 엔저가 이어지면서 환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엔화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해외입국자 격리 해제 등으로 코로나19 이후 침체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우대환율을 제공하고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외화예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이나 인터넷뱅킹으로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우대 100% 혜택을 다음 달 29일까지 제공한다.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은 상품 가입 시점에 목표환율을 지정해 이자와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재테크용 외화정기예금이다. 은행이 매일 고시하는 최초환율이 고객의 목표환율 이상인 경우 자동해지돼 가입 기간에 따른 이자뿐만 아니라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말까지 외화예금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환율과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해외여행 레디-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은행 대표 외화예금으로는 ▲입출금이 자유롭고 연계 증권사를 통해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외화체인지업 예금 ▲1달러부터 신규 가능하고 입금 시 90% 환율 우대와 현찰 수수료 없이 미 달러를 중도인출할 수 있는 썸데이 외화적금 ▲기간에 따라 복리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모아More 환테크 회전정기예금 등이 있다.

신한은행은 해당 외화예금을 신규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KT 로밍 에그 1일 무료 쿠폰과 롯데 온라인 면세점 퍼플 등급 업그레이드, 구매금액에 따른 제휴머니 등을 증정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하나밀리언달러 통장 보유 고객에게 최대 80%의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일달러 외화적금의 경우 올해 말까지 80%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해당 상품은 1달러부터 자유롭게 모으고 일부 인출도 가능한 외화예금 미 달러 전용 자유적립 외화 적금이다.

우리은행은 '환전주머니' 이용 고객과 '우리 더(The)달러 외화적립예금'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우리 WON 여행준비키트'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시행한다.

'환전주머니'는 외화 환전 후 기간 제한 없이 보관하고, 원하는 때에 현찰을 수령하거나 본인 계좌에 입금이 가능한 서비스로 최대 90%의 환율 우대율을 제공한다. 환전주머니에 보관한 달러는 출국 시 우리은행 인천공항 환전소에서 찾을 수도 있다. '우리 더(The)달러 외화적립예금'은 1달러부터 모을 수 있으며 목표 환율 알림제공·환율우대·자유납입 등의 혜택·기능을 제공한다.

본고는 우리나라 외화예금의 현황을 살펴보고, 전문가 면담을 바탕으로 외화예금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외화예금 결정요인과 환율 안정성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외화예금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에 힘입어 크게 늘어났다. 2010년 말 26조 8,544억 원(약 237억 달러)이던 외화예금은 2017년 말 93조 1,808억 원(약 870억 달러)로 총수신 대비 2.4%에서 5.5%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외화자금 조달원으로서 외화예금의 역할이 크게 확대되었다. 국내은행의 외화부채 구성 변화를 살펴보면, 2010~18년 중 해외차입 비중이 낮아진(40.7→24.8%) 반면 외화예금 의존도는 상승(20.1→35.3%)했다. 그러나 기업예금의 비중이 약 80%를 차지하면서 우리나라 외화예금은 수출입 규모, 환율 변동 등 기업의 영업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로 2019년 3~4월에는 환율 상승으로 외화예금의 규모가 급격하게 감소하기도 했다.
본고는 구조 VAR(structural vector autoregressive)모형을 사용하여 우리나라 외화예금의 결정요인을 파악하였다. 전체 기간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화예금은 경상수지 충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환율 충격에는 유의미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로 나누어 추정한 VAR모형 분석 결과에서는 두 변수의 충격이 외화예금에 미치는 효과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로 크게 달라진 것을 확인하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환율 충격이 외화예금에 미치는 효과가 유의미하지 못했던 반면, 경상수지 충격이 외화예금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였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경상수지가 외화예금에 미치는 효과는 크게 약화된 반면, 환율이 외화예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 밖에도 실증분석 결과는 외화예금 증가가 환율안정성에 순기능이 있음을 제시함으로써 외화예금 확충에 대한 정책적 정당성을 부여하였다. 21개국 패널데이터를 기초로 외환보유액과 외화예금이 환율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외환보유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 혹은 기간 중에 외화예금이 증가한 경우 「환율변동성이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상기 분석 결과와 시중은행 실무담당자 및 전문가 인터뷰를 바탕으로 본고는 외화예금 활성화 방안에 대해 몇 가지 제안을 하였다. 외화예금이 안정적인 외화유동성 공급원으로 기능하려면 은행의 외화예금 운용과 조달에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
우선 운용 측면에서 외화예금 가운데 스와프시장 운용분에 대한 선물환포지션 한도 산정 시 차감, 외화유동성 커버리지(LCR) 비율 산정 시 sell&buy 거래가 LCR 비율 하락을 초래하는 구조의 개선, 3개월 스트레스테스트 계산 시 sell&buy 거래 이후 수일 내 유입될 외환은 현금유입분으로 인정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하였다. ‘외화 LCR 비율’과 ‘3개월 스트레스테스트’ 등의 경우 상당 부분 규제효과가 기존 외화예금 외환건전성부담금, 외환파생상품 포지션규제 등과 중복된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인바, 차후에 지속여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조달 측면에서는 구조화 예금상품 활용으로 외화예금 수익률 개선, 글로벌자금 관리서비스(GCMS) 강화 등을 제안하였다.
경상수지 흑자 흐름에 적신호가 켜진다면 당국이 종래와 같은 외화예금 확충정책을 추진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러나 외화예금의 순기능이 분명한바, 본고에서 제시한 외화예금 이해당사자들의 인센티브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금융상품으로서 외화예금의 매력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외화예금 확충을 추진해나갈 필요가 있다.

This report looks at the current state of foreign currency deposits (FCDs) in Korea and identifies determinants of the foreign currency deposit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foreign currency deposit and exchange rate stability. Based on empirical analysis and surveys of experts, this paper proposes a scheme to activate foreign currency deposits.
Korea's foreign currency deposits have increased significantly since the global financial crisis, thanks to the continuation of the current account surplus. At the end of 2010, FCDs were $24 billion, and as of the end of 2017, FCDs increased to $87 billion. Accordingly, the role of FCDs as a source of foreign currency funds for domestic banks has increased significantly. In 2010–18, when looking at changes in the composition of foreign currency liabilities of domestic banks, the share of foreign borrowing decreased from 40.7% to 24.8%, while the reliance on FCDs rose from 20.1% to 35.3%. However, as corporations’ share of FCDs account for about 80%, Korea's FCDs are highly volatile depending on the size of imports and exports, exchange rate fluctuations, etc. In fact, during March–April 2019, the size of FCDs decreased sharply due to an increase in the exchange rate.
In order to identify the determining factors of Korea’s FCDs, a structural VAR (vector autoregressive) model was used. When 외화예금 analyzed for the entire period, FCDs were found to respond significantly to the exchange rate shock, but were not significantly affected by the current account shocks. However, the impact of the two variables on FCDs varied significantly before and after the global financial crisis. Before the global financial crisis, while the effect of currency shocks on FCDs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the impact of the current account balance on FCDs was significant. However, since the global financial crisis, the effect of commercial accounts on FCDs has been greatly weakened, while exchange rates have played an important role as a variable affecting FCDs.
In addition, the report found that increased FCDs have a positive effect on exchange rate stability, thus increasing the legitimacy of policy efforts to expand FCDs. Using panel data from 21 countries, the impact of foreign exchange reserves and foreign currency deposits on exchange rate stability was demonstrated. It was confirmed that an increase in foreign currency deposits in countries or periods where foreign exchange reserves are relatively low reduces exchange rate volatility.
Based on empirical findings and interviews with commercial bank officials and experts, the report provides several suggestions on how to raise FCDs. In order for FCDs to function as a stable source of foreign currency liquidity, banks must be given incentives in their management and procurement of FCDs.
First of all, the current system where sell and buy transactions in the swap market lead to a reduction in 외화예금 foreign currency liquidity coverage ratio (LCR) should be improved. We suggest measures such as regarding foreign currencies that will be returned to the bank within a few days after a sell and buy transaction as 외화예금 cash inflows when conducting 3-month stress test calculations. In regard to the foreign currency LCR and three-month stress test, it will be necessary to check whether regulatory effects are overlapping with existing measures such as the foreign exchange stability levy or regulations on foreign exchange derivatives position, etc.
In terms of foreign currency funding, we propose an improvement of the return on foreign currency deposits and the strengthening of global money management services.
Should the current account surplus flow be disrupted, it will be difficult for the authorities to pursue the expansion of foreign currency deposits. However, based on the understanding of the incentive structure of the FCDs stakeholders analyzed in this report, it is necessary to promote the expansion of FCDs in a way that increases the attractiveness of FCDs as a financial product.

제2장 외화예금 관련 현황
1. 외화예금 동향
2. 외화예금의 운용
3. 외화예금의 주체별 인센티브 구조
가. 예금자
나. 은행
다. 규제당국

제3장 외화예금 결정요인 및 환율안정성과의 관련성 분석
1. 외화예금 결정요인
가. 실증분석 모형
나. 기본 모형 실증분석 결과
다. 추가 분석
2. 외화예금과 환율안정성
가. 실증분석 모형
나. 패널자료 실증분석 결과
3. 소결

제4장 외화예금 활성화 방안
1. 운용 측면
가. 외화예금 중 외환스와프시장에서 운용한 부분은 선물환포지션 한도 산정 시 차감
나. 외화 LCR 비율 산정 시 은행의 sell&buy 거래가 LCR 비율 하락을초래하는 구조 개선
다. 3개월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sell&buy 거래 이후 수일 내 유입될 외환은 ‘현금유입분’으로 인정
2. 조달 측면
가. 구조화 예금상품 활용으로 외화예금 수익률 개선
나. 글로벌자금관리서비스(GCMS) 강화

11월 외화예금 1천30억달러…또 역대 최대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 관련 자금 예치 등이 늘면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은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천30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신호경 기자

한달 새 22억5천만달러↑…기업 자금 예치 늘고 개인 줄어

한국은행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 관련 자금 예치 등이 늘면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은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외화예금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천30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처음 1천억달러를 넘어선 10월 말(1천7억7천만달러)보다도 22억5천만달러 많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 기업예금(845억2천만달러)이 한달 새 25억6천만달러 증가했지만, 개인예금(185억달러)은 3억1천만달러 줄었다.

통화 종류를 보면 미국 달러화 예금(880억달러)과 유로화 예금(50억7천만달러), 위안화 예금(21억1천만달러)이 각 12억8천만달러, 6억3천만달러, 3억6천만달러 늘었다. 엔화(51억2천만달러)만 7천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이 해외채권 발행 또는 상환 예정 자금, 해외투자 자금 등 자본거래 관련 자금을 예치하면서 기업의 달러화 예금이 16억달러 었다"며 "하지만 개인의 달러 예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따라 3억2천만달러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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