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10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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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경준 검사장과 넥슨의 불법적이 관계가 밝혀져도 처벌은 어려울 전망이다.[사진=뉴시스]

THE STARTUP BIBLE

thoughts, tips, and inspirations for a bullshit-less life

Galleon Group의 몰락 – Part 5

결말 – Checkmate (외통수)
2009 년 9월이 되면서 검찰과 FBI는 내부자거래 수사 관련 정보가 Rajaratnam씨한테 세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루는 한 FBI 요원이 Chiesi씨가 Fortuna씨와 다음과 같은 통화를 하는걸 엿들었다. “Raj가 지금 옛직원 중 한명이 도청장치를 착용하고 다니는거 같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2009 년 10월 15일, 공항 관계자가 Rajaratnam씨가 다음날 출국 예정인 영국 런던행 비행기표를 구매했다는 사실을 FBI에 알려주자, FBI는 더 이상 끌다가는 수년을 쫓던 케이스를 놓칠 수 있다는 위험을 감지하고 이 사건에 종지부를 찍기로 결심했다.
그 다음날 새벽 동이 트기전, FBI는 Raj씨가 살고 있던 맨하탄의 Tony Sutton Place 구역을 봉쇄하기 시작하고 새벽 6시에 파란색 바람막이를 입은 요원들은 체포영장을 가지고 Raj씨 집의 문을 두드렸다. Raj씨는 반항하지 않고 순수히 요원들을 따라서 차를 타고 끌려갔다.

매디슨가 Galleon Group에서의 10월 16일 오전은 그 여느때와 같이 시작했지만, Raj씨와 같은 건물에 살던 한 투자자가 FBI가 Raj씨를 체포해가는걸 봤다고 직원들에게 말하면서 회사의 분위기는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Galleon 직원들은 서로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고, 어떤 직원은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리기까지 했다.
정오가 되자 Galleon 직원들은 사내 50인치 TV 앞에 모여서 화면에 눈을 고정시켰다. 그들이 지금까지 모시던 Raj Rajaratnam 회장님이 추리한 차림에 FBI 요원 Kang씨에 의해서 법정으로 인도되고 있는 방송이 생중계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이후 수갑이 채워진 Chiesi씨 또한 법정에 등장했다. 메이크업을 전혀 하지 않고 맨얼굴에 헐렁한 스웨터를 입은 그녀는 Galleon 직원들이 수많은 사내 행사와 파티에서 보던 멋지고 스타일리쉬하던 여자와는 판이하게 다르게 보였다.

몇 주 후, 총 운용 자산 70억 달러를 자랑하던 Galleon Group은 모든 자산을 매각했고 Madoff 사건과는 달리, 그리고 너무나 다행히도 Galleon의 투자자들은 그 누구도 투자금 손해를 보지 않았다.

내가 1년 동안 follow하던 Galleon Group의 내부자거래 스캔들은 이렇게 일단락 마무리가 되었다. 물론, 지금까지도 법정 공방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Rajaratnam씨의 변호사 John Dowd씨는 “Rajaratnam씨는 증권거래위원회의 법을 준수하면서 평생 열심히 일해온 모범 시민입니다. 그가 수십년의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취합한 정보는 절대로 불법적으로 취득한 비공개 정보들이 아닙니다. 그는 유죄가 아니며 배심원들이 이 사건의 정확한 진실을 파악해서 그의 무죄가 법정에서 인정받는 그 날을 위해서 끝까지 싸울것입니다.”라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내부자거래’는 참으로 증명하기가 어렵다. 월가만큼 사실/거짓/정보/소문이 많이 돌아다니는 곳은 전세계에서 찾기 힘들뿐더라, 투자자라면 누구나 남들보다 먼저 그 정보를 입수해서 현명한 투자 선택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한, 불법 내부자거래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기반으로 특정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걸 입증해야하며, 그러한 과정에서 이 정보가 특정 기업의 주식 가격을 크게 움직일수 있을만큼 중요한 객관적인 정보였음을 입증해야하기 때문이다.

머리 좋고 공부도 할만큼 한 Rajaratnam씨 같은 금융인들의 도덕성이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니까 좀 슬프다. 특히, 나도 한때 수업을 들었던 같은 워튼 MBA 강의실에 배운 지식을 가지고 Rajaratnam씨가 이런 범죄를 공모하고 저질렀다는 사실이 부끄럽기까지 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연류되었던 BBK 사건의 장본인 김경준씨 또한 워튼 MBA 선배이다).
돈이 힘이고, 돈이 지식이고, 돈이 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우리의 유일한 친구이다.” -> 이 말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나 또한 돈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렇지만, 돈과 부는 법의 경계선 안에서 벌어야하는 것이다. 인간들의 탐욕 또한 법의 경계선을 넘어서는 안된다.

Galleon Group의 몰락 – Part 4

Roomy Khan
1998년도 인텔에서 일하고 있던 Khan씨는 Rajaratnam씨에게 비밀정보를 팩스로 보내는걸 몰래카메라에 찍혔다. 그 이후 인텔에서 해고된 후 Khan씨는 Galleon Group에서 1년 정도 일을 하였다. 2001년 4월 그녀는 불법 정보 유출을 인정하였지만, Raj씨가 이 정보를 기반으로 주식거래를 해서 돈을 벌었는지는 증명되지 않은 관계로 곧 무죄로 풀려났다.
2007년 11월, 연방요원들은 Khan씨를 설득하는데 성공했고 그녀는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다. 그녀는 내부자거래, 음모, 공무수행집행 방해 등에 대한 사실을 인정하였고 그녀가 Rajaratnam씨와 통화하는 내용을 녹화하는데 응했다.
2008년 1월 14일 그녀는 Raj에게 전화를 걸었고 FBI 요원 BJ Kang이 지시해준대로 “요새 실적 발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지? 인텔에 대한 정보 좀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Raj는 인텔의 매출이 약 9%~10% 정도 성장할 것이고 수익마진 또한 “괜찮을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실제 인텔의 실적 발표는 이와 거의 흡사했다. 그 다음날 인텔은 실적 발표를 하였으며, 매출은 10.5% 증가했고 수익마진 또한 기존에 인텔이 예측했던 수치보다 높았다.
이 내용은 FBI로 하여금 증거확보를 하는데 충분했다. 인텔과 관련된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전화통화와 Khan씨가 녹화했던 추가 내용들을 기반으로 FBI는 맨하탄 연방검사로 부터 Rajaratnam씨의 전화를 도청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고 그 이후로는 일들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동안 심증만 있었던 의심들이 구체적인 물증으로 바뀌고 있었다.
이후 얼마지나지 않아 FBI는 인텔의 재무담당임원인 Rajiv Goel이 Raj한테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Clearwire사와 Sprtin Nextel사간의 조인트 벤처가 곧 발표될 것이라는 내용의 전화통화를 엳들을 수 있었다.

대물 – Danielle Chiesi
2008년 7월, FBI 요원들은 지금까지 취급하던 피고인들 중 가장 큰 대물을 낚을 수 있었다; New Castle Partners라는 헤지펀드의 컨설턴트인 미모의 여인 Danielle Chiesi라는 여성이다.
어릴적 미인대회 수상자 출신의 Chiesi씨는 실리콘 밸리의 high tech 산업에서 Khan씨와 마찬가지로 방대한 인적 네트워크로 꽤 이름을 날리던 인물이다. 알만한 기술 관련 컨퍼런스에서는 이 바닥에서 보기드문 미모와 짧은 치마 그리고 과감한 복장을 입은 그녀가 여기저기 회사 중역들과 이야기하고 있는 장면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그녀의 말과 의견은 투자자들의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있다는걸 아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그녀와 어떻게든 친분을 쌓아보려고 갖은 노력을 했다.
8월 19일 FBI가 도청한 통화 내역 중, Chiesi씨는 Rajaratnam씨와 반도체 제조업체인 AMD사가 제조업 부문을 스핀오프 할지 안할지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Chiesi씨는 이 정보를 캐내기 위해서 IBM과 AMD사의 내부 깊숙히 침입했고, 그녀의 이런 행동이 불법이라는걸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누구보다 그녀는 더 잘 알고 있었다. 심지어 그녀는 Raj에게 이러다가 잡히는게 아닌가 걱정까지 했다고 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나는 완전히 끝장이다. IBM을 나만큼 잘아는 사람이 있을까? AMD 중역들이랑 잠자리를 같이 하는 사람이 나라는걸 이 바닥에서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그녀가 말했다고 정부 자료에 적혀있다.
Chiesi씨는 현재 유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그녀의 변호사인 Alan Kaufman씨는 반드시 싸워서 이길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The ‘Tuna’
Chiesi 씨가 눈치채지 못했던 사실은 FBI가 Rajaratnam씨의 통화내역만 도청하고 있었던게 아니라는 것이었다. FBI 요원 BJ Kang과 Diane Wehner는 Chiesi씨의 통화 내역 또한 도청하고 있었다. 그녀와 가장 많은 통화를 했던 사람 중 한명은 일명 ‘Tuna’라고 알려진 보스턴 출신의 헤지펀드 트레이더 Steven Fortuna였다. 7월 25일 Chiesi씨는 Fortuna씨한테 전화를 해서 ISP 업체인 Akamai Technologies사의 실적이 월가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일것이라는 정보를 알려줬다. 그녀의 정보를 기반으로 Fortuna씨는 Akamia사의 주식이 떨어질거라는 쪽으로 거래를 해서 240만 달러의 부당 이익을 단기간에 챙길 수 있었다.
FBI 요원들은 Fortuna씨를 협박해서 Chiesi씨한테 불리한 증거를 댈 수 있도록 설득하는데 성공했고, 그는 Chiesi씨와의 전화 통화를 녹음하는데 동의하였다. Wehner 요원의 지시를 따라서 Fortuna씨는 Chiesi씨한테 전화를 걸었다. Chiesi씨는 IBM 고위인사로부터 IBM의 실적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고 했고 이에 대해서 Fortuna씨는 “어떻게 그 정보를 입수했지? 직접 그에게 물어봤어?” 라고 물어봤다.
Chiesi 씨는 “응”이라고 답했다. FBI가 원하던 바로 그 답변이자, 그녀가 IBM의 비공개 정보를 불법적으로 획득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순간이었다. Chiesi씨의 회사 New Castle Partners는 이 정보로 50만 달러의 이익을 챙겼다.

Richard C.B. Lee
Chiesi 씨는 Fortuna씨외에 Richard C.B. Lee씨와 IBM 관련 정보를 2009년 1월달에 공유했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헤지 펀드 매니저인 Lee씨는 Chiesi보다 더 광범위한 인맥으로 이 분야에서는 꽤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는 Rajaratnam씨와 90년대 중반 Needham사에서 같이 일을 했었고, 그때부터 Raj와의 친분을 계속 쌓어 갔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컴퓨터 칩 디자인으로 석사학위까지 취득한 이 분야 전문가인 Lee씨는 그 이후 Spherix Capital이라는 별도의 헤지 펀드를 창립한다.
2009년 4월 FBI 요원들이 취조를 하기 위해서 Lee씨의 집을 처음 방문했을때 그는 묵비권 행사와 협조를 거부했지만, FBI가 결정적인 단서들을 제시하면서 그의 목을 점점 더 조르자 그와 그의 파트너 Ali Far는 –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전 Galleon Group 직원 – 결국 협조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는 좀 멍청한 실수를 범했다.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서 그때까지 10%의 수익율을 육박하던 그가 운영하던 헤지 펀드를 갑자기 닫아버린것이다. Spherix Capital이 돈을 잘 벌고 있는데 판을 떠난다는 소문이 월가에 퍼졌고, 많은 투자자들과 관계자들은 이런 Lee씨의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물론 이 사실은 Galleon Group 직원들한테도 알려졌다. Lee와 Far씨가 정부와 협조해서 불법 내부자거래 사건을 조사 중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고, Lee씨는 FBI의 지시하에 그가 전에 일하던 SAC에 –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Steven A. Cohen의 헤지 펀드사 – 재입사를 하려고 시도했다. 잘나가던 자기 펀드를 닫아버리고 옛 직장으로 다시 복귀하려는 Lee씨의 행동은 당연히 여러 사람들의 의심을 살 수 밖에 없었다.

Robert Moffat Jr.
2009년 10월 16일, 지난 31년 동안 했던대로 IBM의 Systems and Technology Group의 부사장 Robert Moffat씨는 새벽 6시에 출근해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오전 7시반에 그의 아내 Amor한테서 지금 집에 FBI 요원들이 쳐들어왔으니 당장 귀가하라는 다급한 내용의 전화가 왔다.
Moffat씨는 일단 IBM 변호사와 짧게 통화한 후에 급하게 달려가서 Lexus를 타고 IBM 건물을 떠났다. 그게 IBM 동료들이 마지막으로 본 Moffat씨의 모습이었다.
기술 회사를 연구하고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이나 Roomy씨와 같은 중간 간부들은 이번 사건에서 자주 거론되지만, Moffat씨는 Galleon Group의 내부자 거래 스캔들과 연류된 tech 회사 임원 중 가장 거물급 인물이다.
대학 육상 선수 출신의 Moffat씨는 1978년 졸업 후 첫 직장으로 IBM에 입사했다. 그는 IBM에서 숫자를 가장 잘 분석하는 떠오르는 스타 중 한명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은 그의 친구였고, 그는 숫자로 가득찬 바인더 3개를 옆구리에 항상 차고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다니면서 틈만 나면 숫자들을 외웠다. 전략이나 마케팅 업무를 하는 그의 동료들은 이런 Moffat을 꼴통 취급했고, 그가 하는 숫자관련된 일들을 매우 재미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2002년도에 그는 그가 하는 이런 number crunching 업무를 너무나 재미있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한 여성을 만났다. 바로 Danielle Chiesi였다. 업무로 시작된 둘의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관계는 매우 부적절한 관계로 이어졌고, Chiesi씨가 잡히면서 Moffat씨 또한 FBI한테 꼬리가 잡혔다.
Moffat씨는 현재 IBM 대표이사인 Sam Palmisano의 후계자라고까지 지명될 정도로 일을 잘하고,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로 소문난 인물이다. 그는 IBM의 고객 및 벤더와 정기적으로 이야기하고 접촉했으며, 현재 시장에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대한 정보와 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대표이사는 아니었지만 대표이사의 눈이 볼 수 있는 정보와 대표이사의 귀가 들을 수 정보를 접하는 위치였고 Chiesi씨한테는 최고급 정보원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대학 졸업 후 첫사랑과 결혼한 이 목석같은 남자를 Chiesi씨는 미모로 꼬시는데 성공했고, 2003년도부터 Chiesi와 Moffat은 잠자리를 정기적으로 같이 하기 시작했다.
2008년도 여름, AMD는 사업 부문 중 제조업인 Fabco를 스핀오프해서 중동의 자본과 함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AMD가 새로운 조인트 벤처에서 사용할 기술의 소유권을 IBM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IBM 또한 이 그림의 일부였고 담당자는 바로 Moffat씨였다.
8월 22일, Moffat씨는 Chiesi씨에게 “아랍애들이 21억 달러를 투자할거야….Fabco 지분 50%를 가질것이고.”라는 귀뜸을 해줬고 Chiesi씨는 이 통화를 그녀가 일하고 있던 New Castle사의 사장 Mark Kurland가 엿들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물론, Chiesi씨는 이 고급 정보를 Rajaratnam씨에게도 바로 흘려줬다. 이 정보를 기반으로 New Castle과 Galleon은 AMD의 주식을 계속 구매하였고, 2008년 9월 말에 두 헤지펀드사는 AMD의 주식을 약 1,030만 주나 소유하고 있었다. Moffat의 불법 내부 정보로 인해서 Galleon과 New Castle은 2,080만 달러의부당 이익을 챙길수 있었다.
물론 이 시점에서는 그 누구도 자신들의 통화 내용이 FBI와 검찰한테 도청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2010년 3월 그는 AMD와 Lenovo Group에 대한 미공개 내부정보를 Danielle Chiesi씨와 공유한 사실을 자백했고, 공모 및 불법 증권 거래 관련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즉시 IBM으로부터 사퇴했고 최소 6개월형을 받을 예정이다.

맥킨지 형제들 – Anil Kumar와 Rajat Gupta
이외에 McKinsey에서 Senior Partner까지 했던 51세의 Anil Kumar씨는 수많은 맥킨지 고객사들의 내부 정보를 Rajaratnam씨에게 돈을 받고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소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검찰은 발표했다.
또한, 1994년부터 2003년까지 McKinsey의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현재 Goldman Sachs의 Director인 Rajat Gupta씨도 맥킨지 고객사들의 내부 정보 및 골드만삭스의 주가 조작과 관련하여 현재 검찰의 조상를 받고 있다.

To be continued in “Galleon Group의 몰락 – Part 5″


출처 및 참고:

-Fortune “Dangerous liaisons at IBM: Inside the biggest hedge fund insider-trading ring” by James Bandler
-Wall Street Journal “Raj Rajaratnam: The Inside Story” by Nathan Koppel
-Wall Street Journal “The Man Who Wired Silicon Valley” by Robert A. Guth and Justin Scheck
-Wall Street Journal “Fund Chief Snared by Taps, Turncoats” by Susan Pulliam

Galleon Group의 몰락 – Part 3

FBI의 등장
SEC의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미증권거래위원회) 변호사 Andrew Michaelson은 2007년도 초 Raj Rajaratnam씨가 동생 Rengan Rajaratnam이 운영하던 헤지펀드 Sedna의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고소와 관련하여 자발적으로 제출한 서류 수백만장 속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결국 Sedna와 관련된 고소는 취하되었지만, SEC는 여기에는 분명히 뭔가 밝혀지지 않은 구린 냄새가 난다는 확신을 가지고 서류더미를 계속 검토하고 또 분석하는 작업을 했다.
결국 Michaelson 변호사는 광활한 사막에서 그가 찾고있던 썩은 모래알을 찾았고 – 짧은 한개의 SMS 문자 – 모든 의혹은 바로 Rengan이 아닌 Raj를 가르키고 있었다. 그 문자는 비디오 컨퍼런싱 장비 Polycom 주식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아직 사지말고 기다려; 지시가 떨어지면 그때 사.”
이 문자는 바로 Part 2에서 언급된 적이 있던 전 Intel 직원이자 잠시 Galleon에서 일하였던 Roomy Khan이 Raj한테 보냈다. 수백만가지 자료 중 바로 이 짧은 핸드폰 문자가 바로 근래 20년 월가 역사상 가장 큰 불법 내부자거래 조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한 것이다.
법의 심판을 두려워하던 Khan씨는 2007년 11월부터 미연방 수사국에 순수히 협조하기 시작하였으며, Raj와의 전화통화를 녹음하고 도청하기 시작하였다. 그 순간부터 수사에는 박차가 가해졌다. 연방 수사원들은 마치 거대한 도미노가 차례대로 무너지듯이, 잃어버린 고리들이 하나씩 형성/연결되면서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크고 거대한 내부자거래의 추악한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고 증언한다. 한개의 내부자거래 정보가 다른 내부자거래 정보로 이어졌고, 각각의 거래는 자체적인 네트워크의 일부이거나 또는 다른 더 큰 네트워크의 일부인 관계들을 하나씩 형성하였다. Galleon Group과 연관된 내용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다른 불법 내부자거래가 밝혀지기도 하였다. “본인들은 그냥 밤에 술집이나 바에서 별 생각없이 친구와 파트너들과 캐주얼하게 나누는 업계 이야기와 정보 교환이라고 생각했겠지만, 헤지 펀드 뿐만이 아니라 금융산업 전반에서는 이런 정보 교환이 얼마나 큰 파문을 일으킬수 있는지 한번 정도는 모두 짚고 넘어가야할 것입니다.”라고 이번 사건을 담당하였던 검사 중 한명인 (맨하탄 검사) Preet Bharara가 말한다.
그로부터 약 2년 반 동안 이 분야에서 유명한 연방 수사원과 검사로 이루어진 특별 수사팀은 수백만장의 자료를 분석하고, 수천만건의 전화 통화를 도청하고, 수십명의 증인들을 꼬득여서 친구와 동료들의 비리를 폭로하라고 설득하는 작업을 하였다. 그리고 확실한 증거가 만들어지자마자 2010년 10월달에 그들은 Raj Rajaratnam을 체포하였다. 몇일 후, 검찰은 다른 20명의 인물들을 불법 내부자거래로 고소하였다.

이렇게 철저하고 깊숙하게 뿌리 박혀있던 내부자 거래 케이스를 검찰과 FBI는 어떻게 발견해서 범인들을 잡을 수 있었을까? (물론, 아직 모든 범인이 잡힌건 아니다. 우리가 모르는 어떤 거대한 힘이 그 뒤에 존재할 수도 있으니까…)
여기 세기의 두번째 사기극을 – 첫번째는 아직도 나도 이해하기 힘든 Bernard Madoff의 Ponzi 사기극이다 – 밝혀내기 위한 검찰과 FBI의 스토리를 공개해본다. 그전에 이 사건에 연류된 등장 인물들을 한번 살펴보자:

  • Raj Rajaratnam, 52세 – Galleon Group의 창업자이자 이번 내부자거래 사건의 핵심 인물. 그는 정보 수집의 천재로 알려져 있다.
  • Danielle Chiesi, 44세 – 미모의 헤지 펀드 컨설턴트. Rajaratnam씨와 정보를 거래하였던 인물 중 한명이자, 섹스를 이용해서 정보를 캐냈던 꽃뱀과도 같은 인물.
  • Roomy Khan, 51세 - 1990년대부터 Rajaratnam씨와 정보를 교류하기 시작했던 헤지 펀드 컨설턴트. 그녀는 검찰한테 협조하면서 이번 내부자거래 사건의 실마리를 잡는데 큰 공헌을 했다.
  • Steven Fortuna, 47세 - ‘Tuna’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헤지 펀드 매니저. Chiesi씨와 많은 정보를 교환했고 현재 연방 수사원들과 협조하고 있다. 그는 유죄판결이 났을때 3번이나 법정에서 울음을 터뜨렸다고 알려져있다.
  • Richard C.B. Lee, 53세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 실리콘 밸리의 방대한 인맥으로 유명한 헤지 펀드 매니저. 그가 Chiesi양과 정보를 교환하는 통화를 FBI가 도청한 이후부터 수사에 협조하기 시작했다.
  • Preet Bharara, 41세 - 화이트 칼라 범죄 수사 전문 맨하튼 거주 미국 연방 검사. 그는 이번 케이스는 ‘끝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 Andrew Michaelson, 34세 -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미연방 법원으로 배정된 증권거래위원회 변호사. Khan양이 정부와 협조하여 Rajaratnam씨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 Joshua Klein, 41세 - 미 연방 부검사. 그는 세명의 헤지 펀드 매니저들을 이번 조사에 협조할 수 있도록 설득하였다.
  • Jonathan Streeter, 41세 - Rajaratnam씨와 다른 피고인들에 대한 증거를 발견하고 케이스를 만드는데 협조한 미 연방 부검사. 또한, 가끔씩 비협조적으로 삐딱하게 나오는 Khan양을 달래고 설득하는데 크게 일조하였다.
  • B.J. Kang - 자랑스러운 한국인 FBI 요원. 그는 월가에서 금융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FBI 요원이라고 소문나있다. Bernard Madoff가 법정에 들어설때 오른쪽에 그가 있었고, Raj Rajaratnam 또한 처음 체포되었을때 Kang씨가 그 옆에 있었다.
  • Diane Wehner, 31세 - Chiesi양을 구속하기 위한 케이스를 만들기 위해서 다른 증인들과 같이 협력하였던 FBI 요원.

자 그러면 이 사건의 발단을 FBI와 검찰의 수사 각도에서 한번 살펴보자:

힐튼 호텔과 구글
2007년 7월달 연달아 발생한 의심스러운 주식거래 2건이 증권위원회의 레이다망에 잡혔다. Hilton Hotel Corp.과 Google의 주식과 관련된 거래였는데 미연방법원의 검사들은 이 두 사건에서 공통적으로 51세의 헤지 펀드 컨설턴트인 Roomy Khan이라는 여자의 이름을 발견했다. Khan씨는 가족과 친구들의 소개를 받아 high tech 회사들의 내부 정보를 잘 알고 있는 젊은 금용인들과의 네트워크를 방대하게 형성해놓았다.
그 중 한명이 27살의 Deep Shah라는 Moody’s Investor Service사의 애널리스트이다. Khan씨의 조카와 같은 학교를 다닌 Shah씨는 사회 초년 당시 Khan씨로부터 부동산, 기술주, 인도 증시 등에 대해서 많은 정보와 조언을 받았으며, 이에 대한 보답으로 자신이 회사에서 알게된 내부 정보를 빼돌렸다는 협의를 받고 있다. 그는 대형 사모펀드인 Blackstone Group이 힐튼 호텔을 인수한다는 사실이 발표되기 하루 전날인 7월 4일 Khan씨에게 이 정보를 귀뜸해줬다. 또한, Blackstone의 힐튼 호텔 주식 인수가가 $47.50이라는 정보도 흘려줬다. Khan씨는 바로 Hilton 주식을 대량 구매하였고, Shah씨에게 정보에 대한 댓가로 1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했다고 한다.
이 수상한 힐튼 주식 구매가 일어난 2주 후에, Khan씨는 또다른 젊은 친구인 Shammara Hussain양에게 – 그들은 2007년 한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났으며, 당시 헤지 펀드사에서 일하고 있던 Hussain양은 Khan씨의 방대한 인적 네트워크에 큰 감명을 받았고, 그 이후로 자신이 알고 있던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 몇가지 고급 내부자정보를 들었다.
2007년 5월에 Hussain양은 구글의 투자자정보 외주업체로 이직하였다. 2개월 후 그녀는 Khan씨에게 구글이 7월 19일 발표할 2사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측에 못 미칠것이라는 정보를 알려줬다. Khan씨는 Shah씨로부터 전달받은 힐튼 호텔 정보와 Hussain양으로부터 전달받은 구글 정보를 Rajaratnam씨에게 전달했고, Rajaratnam씨는 이 두개의 정보를 이용해 단기간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동안 1,300만 달러의 부당 이익을 챙길 수가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자산 5조원 미만 그룹으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확대하는 가운데 삼양그룹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주사인 삼양홀딩스는 내부거래 비중이 66% 이상으로 늘었다. IT 서비스 회사 삼양데이타시스템도 삼양사와의 거래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대표적인 일감 몰아주기 수혜 계열사로 꼽혔다.

◇삼양홀딩스·삼양데이타시스템 일감 몰아주기 '온상'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홀딩스 그룹은 2017년 기준 국내 상장사 4곳과 비상장사 11곳, 해외 4곳 등 총 17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국내 계열사들의 자산은 총 4조9000억원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에는 벗어나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을 일감 몰아주기로 인한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다.

삼양 그룹은 법망을 피해 일감 몰아주기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었다. 국내 계열사 중 김윤 회장을 비롯해 특수관계인의 직간접 지분이 20% 이상인 곳을 살펴보면, △삼양홀딩스 △삼양데이타시스템 △삼양사 △삼양바이오팜 △ 삼양화성 △삼양에프앤비 △삼양이노켐 등이 거론된다.

이들 회사 중 일감 몰아주기로 수혜를 입은 회사는 삼양데이타시스템과 삼양홀딩스다. 삼양에프앤비와 삼양사는 매출 대비 내부거래 비중이 1%가 채 되지 않아 미약한 수준이다.

삼양이노켐은 삼양화성과의 거래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렸으나 이는 제품 생산을 위해 원료 수급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삼양이노켐이 제조한 비스페놀에이(BPA)는 삼양화성이 생산하는 폴리카보네이트(PC)의 원료로 사용된다.

문제는 삼양홀딩스와 삼양데이타시스템이다. 양사는 2017년 기준 김윤 회장 등 특수관계인을 비롯해 최대 주주 지분율이 43.3%에 이른다.

삼양홀딩스는 2017년 내부거래액이 약 330억66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약 915억9100만원)의 36%를 차지한다. 다만 배당수익과 지분법이익을 제외한 매출(약 487억3500만원)로 비교하면 내부거래 비중은 60%가 넘는다.

삼양데이타시스템은 같은해 매출액이 약 469억9000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내부거래액이 약 144억9700만원에 달했다. 매출의 30% 이상을 내부거래에서 올린 셈이다.

◇내부거래 삼양사에 집중

5년간의 추이를 보면 삼양홀딩스의 내부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경제개혁연구소가 작년 말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이외 기업집단의 일감 몰아주기 사례 분석'에 따르면 삼양홀딩스는 2012년 내부거래 비중이 7.6%에 그쳤으나 5년 후 67%까지 뛴다.

삼양홀딩스의 내부거래는 삼양사에 집중된다. 삼양사로부터 거둔 매출은 2017년 약 250억600만원으로 전체 내부거래의 75%에 달했다. 2012~2015년 19억원대에 머물렀던 삼양사에 대한 매출은 2016년부터 20억원대를 넘어섰다.

삼양데이타시스템도 삼양사로부터 상당 부분 매출을 올렸다는 점에서 삼양홀딩스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 회사는 2017년 삼양사로부터 전체 내부거래의 62%에 달하는 약 90억5932만원을 거뒀다. 이는 2012년 삼양사로부터 거둔 매출이 내부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임을 고려하면 크게 늘어난 규모다.

삼양사에 이어 휴비스, 삼남석유화학, 삼양화성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양데이타시스템은 휴비스로부터 14억3964만원, 삼남석유화학으로부터 11억1403만원, 삼양화성으로부터 7억6634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윤석열 “게임을 병으로 보는 시선 바꿔야” 게임특위 설치… 이대남 공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가 이준석 당 대표와 함께 12일 저녁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타워1에서 열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회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게임을 질병으로 보던 기존의 왜곡된 시선을 바꿔야 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후보는 12일 ‘게임업계 불공정 해소’를 내걸고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공개 의무화 등 게임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온라인 게임을 주로 이용하는 ‘이대남(20대 남성)’에게 초점을 맞춘 공약으로, 선거대책기구 쇄신 이후 2030세대 표심 잡기에 ‘다걸기’를 하고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게임 이용자에게 가해졌던 불공정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겠다”며 “공정거래를 위해 상품 내용을 소비자에게 정확히 알려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게임 이용자들은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게임회사가 확률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수시로 바꾸기까지 한다”며 불매운동과 트럭시위를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벌였다. 윤 후보는 이러한 논란을 막기 위해 확률형 아이템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고 이를 법제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게임 이용자들끼리 아이템을 직접 사고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액 사기도 뿌리 뽑겠다고 약속했다.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전담기구를 만들어 피해 구제를 돕겠다는 것이다. 또 윤 후보는 e스포츠가 일부 세대와 수도권에 편중되지 않도록 프로스포츠처럼 지역연고제를 도입해 저변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엔 이준석 대표와 함께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회를 직접 관전하기도 했다.

게임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하태경 의원은 “게임뿐만 아니라 2030세대 주요 현안과 정책을 다루는 선거대책기구”라며 “청년본부와 협력해 청년정책 컨트롤타워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밤길 치안 강화 등 20대 여성을 겨냥한 정책도 발표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엔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는 “이 후보의 지사 시절 경기도, 시장 시절 성남시는 비리와 부패의 투전판이 됐다”며 “부패의 실체를 반드시 파헤쳐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를 향한 정치적 공세와 별개로 윤 후보는 이날 경기도 맞춤형 교통, 주거 정책을 발표하며 정책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1기 신도시 재건축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고속도로 조기 착공으로 동서남북 광역 교통망을 신속히 구축하겠다”며 “경기도에 4차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중도층 표심을 겨냥한 생활밀착형 공약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윤 후보는 “2020년 온라인 부동산 등기부등본 열람·발급 수수료로 들어온 금액이 866억 원에 이른다”며 “작은 부담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온라인으로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무료로 열람하거나 발급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등록등·초본 등은 온라인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지만 부동산 등기부등본은 열람 700원, 출력발급 1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숨쉬는 Data 살아있는 Fact

애경그룹이 오너일가 소유로 계열사 거래로 매출을 올렸던 AK아이에스와 같은 사명의 IT 자회사를 세웠다. 신설 회사는 지주사 AK홀딩스 계열로 편입돼 추후 오너 소유 AK아이에스의 IT 사업도 넘겨받는다. 내부거래를 지주사가 단속하겠단 것으로,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초석으로 해석된다.

5일 애경그룹에 따르면 이달 IT 자회사 'AK아이에스'를 신설, 지주사 AK홀딩스 내로 편입했다.

기존에도 같은 이름의 SI(시스템통합) 회사를 두고 있었다. AK아이에스가 설립되면서 이 회사는 애경자산관리로 사명이 바뀌었다.

표면상 AK아이에스는 그룹의 DT(디지털전환) 전초기지이지만,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의 일환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AK아이에스가 애경자산관리가 맡아 하던 SI 사업도 넘겨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애경자산관리의 전신은 애경의 모태인 애경유지공업이다. 도소매업으로 업종을 변경해 AK플라자 구로점을 운영하다 2018년 SI 회사인 AK아이에스와 합병했다. AK아이에스의 주 고객사는 애경그룹 계열사다. 수익 구조상 내부거래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작년 말 기준 전체 매출의 80%가 계열사와 거래에서 발생했다.

문제는 이 회사의 주주 구성이다. 애경자산관리는 100% 오너 소유 회사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이 과반수를 지배하고 있으며, 나머지 절반은 장영신 회장과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 등이 나눠 가졌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가 지주사 밖에 있으니 단속을 한다 하더라도 외부 시선이 신경 쓰일 수 밖에 없었다. 총수 개인 회사의 내부거래는 공정위 역시 예의주시 하는 부분이다. 애경은 2018년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에 포함, 사익편취 규제 대상이다.

당장 애경자산관리를 AK홀딩스로 편입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지주 계열의 IT 자회사가 SI 사업을 양수하는 것이 애경 입장에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SI 사업이 AK아이에스로 넘어가면 애경자산관리의 내부거래 비중은 낮아진다. 또, AK아이에스를 지주사 안에서 관리하게 되면서 ESG 경영 명분도 살렸다.

실제, AK홀딩스는 지배구조 투명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했다. 또, 애경자산관리가 용역을 맡아왔던 제주항공, 애경산업 등 주요 계열사들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신설 법인을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설립하면서 지주사 안에 편입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AK아이에스는 그룹의 IT 역량을 끌어올리고, 전기차 충전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치를같이읽다

▲ 진경준 검사장이 주식매이 자금의 출처가 넥슨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진경준 검사장과 넥슨의 수상한 주식거래의 꼬리가 밟혔다. 진 검사장을 겨냥한 검찰의 칼끝은 언제든 넥슨으로 향할지 모른다. 문제는 검찰이 위법성을 밝혀내더라도 처벌이 어렵다는 점이다. 하지만 ‘처벌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처벌할 수 있다는 ‘소수의견’을 들어봤다.

둘은 ‘비정상적 주식거래’를 했다. 한 기업이 돈을 빌려주면서까지 한 개인에게 주식을 팔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개인은 주식 덕에 ‘횡재’를 했고, 힘 좀 쓰는 검사였다. 진경준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게임업체 넥슨의 이야기다. 의혹의 꼬리는 잡혔다. 워낙 정상적이지 않은 주식거래라서다. 문제는 둘을 처벌할 수 있느냐다. ‘제가족 감싸기’라면 일가견이 있는 검찰은 이례적으로 진 검사장을 강도 높게 수사하고 있다. 기각되긴 했지만 진 검사장의 자택을 살펴보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했다.

하지만 법조계의 시선은 따갑다. 검찰이 둘 사이에 진행된 주식거래의 위법성을 밝혀내더라도 처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뇌물죄(10년)·배임죄(7년)의 공소시효가 모두 끝났기 때문이다.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내부자 거래 혐의도 붙이기 어렵다. 둘이 주식거래를 했던 2005년은 넥슨이 상장회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내부자거래) 혐의는 상장회사에만 적용된다”며 “당시 넥슨은 비상장 회사였기 때문에 이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정보를 찾기도 어렵고 매입도 어려운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일반적인 투자행위는 아니다”며 “내부자거래 행위로 보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물론 ‘처벌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넥슨 주식을 받은 진 검사장이 실질적 이득을 취한 시점을 따져보면, 공소시효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게 주장의 골자다. 진 검사장과 넥슨은 11년 전 거래를 했지만 진 검사장이 실질적 이득을 받은 시점은 사실상 2006년 11월이다. 당시 비상장이던 넥슨은 일본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꾀했다. 그 과정에서 넥슨 주식과 넥슨재팬 주식을 1대 0.85로 교환했고, 액면분할도 했다. 그 결과, 진 검사장의 주식수는 1만주에서 85만주로 늘어났다.

공소시효 지나 처벌 힘들어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는 “비상장 주식은 보유하고 있어 봤자 이득이 안 된다”면서 “넥슨이 상장한 이후 자산가치가 늘어나고 이익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진 검사장의 실직적 이득은 그 시점에 발생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넥슨과 넥슨재팬이 2006년 11월 주식교환을 했다는 게 핵심”이라면서 “이런 관점에서 보면 공소시효가 끝난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넥슨과 진 검사장의 거래를 알 수 있는 것은 둘의 진술이 전부”라며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지 않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지미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처장)도 “법리적 해석상 쉽지는 않지만 이익 취득 시점을 기준으로 삼으면 처벌 가능성을 따져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진 검사장이 받은 주식이 뇌물로 인정되면 처벌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뇌물금액이 1억원이 넘으면 적용되는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특가법)’의 공소시효는 15년이라서다. 문제는 이 법안이 2007년 개정돼 소급 적용이 어렵다는 점이다.

‘수뢰후부정처사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수뢰후부정처사죄는 뇌물을 받은 뒤 행해진 직무와 관련된 부정행위를 처벌하는 법이다. 공소시효는 10년인데, 부정행위를 한 시점부터 시효가 시작된다. 쉽게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말해, 진 검사장이 뇌물에 대한 대가적 행위를 2006년 이후에 했다면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쉬운 작업이 아니다. 수뢰후부정처사죄를 적용하려면 대가성 있는 부정행위를 언제 했는지를 알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진 검사장과 넥슨의 불법행위가 밝혀져도 처벌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고위공직자와 기업의 내부자거래를 보는 시선 불법적인 커넥션을 처벌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고위공직자가 연루된 범죄행위는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공소시효에 대한 변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처장은 “고위공직자의 범죄에는 공소시효를 배제하는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며 “공소시효 만료를 이유로 처벌하지 못하는 일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ssue in Issue | 진경준 주식 대박 논란의 쟁점

넥슨은 왜 그의 주식을 사줬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주요 공직자 재산내역’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단연 진경준 검사장이다. 지난해 2월 검사장 자리인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승진한 그는 올해 처음으로 재산 내역을 공개했다. 애당초 진 검사장이 언론의 주목은 받은 건 법조계 최고 자산가라는 타이틀 때문이었다. 진 검사장이 신고한 재산은 156억5609만원으로 전년 116억8877만원 대비 39억6732만원이 증가했다.

법조계 고위직 214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이었다. 재산 증식 속도 역시 이목을 끌었다. 진 검사장의 재산은 1년 사이 39억6732만원 늘어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 1813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재산은 어마어마했다. 진 본부장 명의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115㎡·약 34평)의 가격은 7억1800만원, 서울 강남구 도곡2동 아파트(165㎡·약 50평)의 전세(임차)권 가격은 15억원에 달했다.

▲ 진경준 검사장과 넥슨의 불법적이 관계가 밝혀져도 처벌은 어려울 전망이다.[사진=뉴시스]

하지만 세간의 주목을 받은 항목은 따로 있었다. 진 검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넥슨 주식 80만1500주를 모두 매각하면서 거둬들인 시세차익 37억9853원이었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어떻게 주식 대박을 터트렸느냐로 이동했고, 그 관심은 의혹으로 번졌다. 검사라는 직위와 친분으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얻은 게 아니냐는 거였다. 이런 상황에서 진 검사장의 해명이 오락가락하면서 의혹에 기름을 부었다.

진 검사장은 공직자윤리위 조사에서 컨설팅 업체에서 일하던 대학 친구의 권유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돈으로 투자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밝혀지자 자금의 출처를 “개인 보유 자금과 처가에서 빌린 돈을 더해서 샀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공직자윤리위가 진 검사장의 금융 거래 내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넥슨에서 4억2500만원을 송금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넥슨은 보도 자료를 통해 2005년 퇴사한 임원이 외부 투자회사에 비상장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자금을 빌려줬다고 해명했다. 당시 외부 투자회사가 주식을 매수하면 단기간 내 상장 압박 등 장기적 발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이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005년 판매한 주식 3만주가 전체 지분의 0.7%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거래 과정도 불투명하다. 넥슨은 당해 연도 진 검사장이 돈을 모두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자를 받지 않았고 차용증도 쓰지 않은 것이 알려졌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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