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브로커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2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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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제이 2022.06.08. 23:04

[보안뉴스 문가용] 기업들이 점점 클라우드의 막무가내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깨달아가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선택에 있어 점점 까다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클라우드 접근 보안 브로커(Cloud Access Security Broker, CASB)라는 시장이 빠른 속도로 뜨고 있다. 게다가 이제 막 시작단계라 이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이 시장에서의 소비행위가 3년 동안 1억 달러에서 5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그러나 시장 규모와 전망에 비해 현재 시장 내 서비스 수준은 SaaS 서비스와 연결된 API 정도에 그치고 있다. 즉 브로커와 보안 담당자가 사용하는 인터페이스 수준이라는 것.

그런 가운데 사이퍼클라우드(CipherCloud)와 클라우드보안동맹(Cloud Security Alliance)이 손을 잡아 클라우드 보안 오픈 API 워킹그룹(Cloud Security Open API Working Group)을 시작한 건 두 가지 목적을 갖는다. 1) CASB라는 시장 혹은 프레임워크 내에서 클라우드 정보보안의 정의를 내리고 2) CASB 시장 혹은 프레임워크 내에서 클라우드 정보보안을 가장 효과적으로 도입할 방법을 찾는 것.

“클라우드 보안 생태계에서 표준을 정한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선결과제입니다.” 클라우드보안동맹의 새로운 브로커 CEO인 짐 리비스(Jim Reavis)의 설명이다. “공부할 때 어떤 개념에 대한 정의를 먼저 익히면 관련된 공식 같은 것도 저절로 이해가 가잖아요? 그런 거예요.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정의를 확실히 내리면, 사용자들이 그걸 도입하기가 훨씬 쉬워질 겁니다. API를 표준화하는 건 결국 보안 툴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안으로 새로운 브로커 합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다듬고, 이는 결국 시장을 확장시키는 결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이 워킹그룹에는 델로이트(Deloitte), 인포시스(InfoSys), 인텔 시큐리티(Intel Security), SAP라는 걸죽한 멤버들이 포진되어 있다. 이들이 모여 그 어떤 업체에게도 특별히 유리하지 않은 공평한 가이드라인을 작성 중에 있다고 한다. 목표는 하나, 빠르게 확장해가는 클라우드 산업에 보안이 늦지 않게 발맞춰가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표준에 기반을 둔 API를 개발해 암호화, 토큰, 감시 등의 여러 보호수단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먼저 할 예정이다. 또한 여러 개발자들이 정보 보호 모델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참조용 아키텍처도 마련 중에 있다.

델로이트의 회장인 제프 마골리스(Jeff Margolies)는 “최근 발생하는 클라우드 보안 생태계의 여러 문제점들은 결국 기본적인 사용 표준이 정해져있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인프라,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표준이 먼저 정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과 정부들은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실정입니다. 리스크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그러면서도 클라우드, 빅데이터 이런 것들은 빠르게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처하려면 제조사, 사용자, 법 관련 기관 등이 모두 머리를 모아서 이 사태를 종합적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저희가 구성한 워킹그룹이 그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고요.”

또한 클라우드 사용의 위험을 줄이면서도 활성화시키려면 새로운 브로커 클라우드 브로커, 상담가, SaaS 제공업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각자의 입장을 녹여내어야 한다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고 마골리스는 강조한다. “클라우드라는 이름과 상관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같이’요.”

SAP의 클라우드 부문 부회장인 나야키 나이야(Nayaki Nayyar)는 “결국 이 프로젝트의 최종 수혜자는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한다. “클라우드 보안과 관련된 표준이 정립되고 최고의 사용법 혹은 도입법이 개발되면 소비자와 기업들이 더 안전해질 것입니다.”

Copyrighted 새로운 브로커 2015. UBM-Tech. 117153:0515BC
[국제부 문가용 기자([email protected])]

새로운 브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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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늘 빚에 시달리는 상현과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하는 보육원 출신의 동수. 거센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그들은 베이비 박스에 놓인 한 아기를 몰래 데려간다. 하지만 이튿날, 생각지 못하게 엄마 소영이 아기 우성을 찾으러 돌아온다. 아기가 사라진 것을 안 소영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솔직하게 털어놓는 두 사람. 우성이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 주기 위해서 그랬다는 변명이 기가 막히지만 소영은 우성이의 새 부모를 찾는 여정에 상현, 동수와 함께하기로 한다. 한편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형사 수진과 후배 이형사. 반 년째 이어온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포착하기 위해 이들의 뒤를 조용히 쫓는다.

출시 됨: 2022-06-08

실행 시간: 129 의사록

유형: 드라마

별: Song Kang-ho, Gang Dong-won, Bae Doo-na, IU, Lee Joo-young

감독: Hirokazu Kore-eda, Hirokazu Kore-eda, Hirokazu Kore-eda, Miky Lee, Hong Kyung-pyo

두번보니 새로운 후기 (스포 따로 표기)

아론제이

아론제이 2022.06.08. 23:04

모두의 마음을 움직일 영화! [브로커] 메인 예고편 - YouTube

며칠전 익스트림무비의 열기를 끌어올렸던 브로커의 GV시사회를 다녀오고 참 감명을 많이 받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감독님의 전작인 어느 가족>을 보지 않았다면 조금 다른 느낌으로 이걸 감상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범하지 않은 흐름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가고 화면을 담아내는 감독님의 역량과, 뻔한 대화가 될 수 있었지만 연기로 장면을 압도한 배우분들이 돋보였기에 저에겐 여전히 새롭게 느껴지는 영화였다고 생각을 해요.

익스트림무비 덕분에 너무나 유명한 배우분들을 무대인사로 보고 한국감독분도 아니고 일본의 거장감독을 눈 앞에서 보며 GV해설을 들었다는게 아직도 믿겨지지 않지만.

이번엔 개인적으로 친구와 함께 브로커>를 개봉당일에 보고 왔답니다!

후기 중 스포일러 부분은 빨간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사실. 첫번째 감상때에도 좋긴 좋았지만 아쉬운게 뭐였냐면,

배우들의 대화가 잘 들리지 않는 장면이 몇몇 있었다는 점과

당시에 앉은 자리가 극사이드 좌석이라서 반대쪽부분이 빛반사때문에 화면의 모든 부분을 다 볼 수 없었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이 두가지를 유념하면서 재관람을 해보니 이해하는데 많이 납득이 되는 요소가 존재하더군요ㅋㅋㅋㅋ

본래는 브로커가 아기를 알맞는 부모에게 찾아다니는동안 경찰들이 잠복수사로 이들을 뒤쫓는 스토리이지만 처음부터 모든것을 납득시킨 뒤에 다음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이 새로운 브로커 아니라, 이들의 말과 행동에 의문점을 품은 채로 관객들이 이들을 지켜보게 유도를 합니다. 그런 다음에 나중에 나오는 이들의 대화 속에서 그 이유를 찾도록 유도합니다. 소영이 아이를 두고간 이유, 제3자 입장에선 겉으로만 봐선 알기 힘든

인물들간의 갈등의 이유가 그런 예죠.

며칠전에 어떤 익무분이 아이유의 라는 명곡을 소개해주셨었는데 그때 그 가사가 참 감명이 깊었습니다.

이 노래의 첫 소절은 인데, 노래가사의 시작이 이야기의 시작이 아닙니다. 아이유님의 이야기를 직접 가사로 만들어 만든 노래인 아이와 나의 바다는>은 노래가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서사가 진행이 되어있죠. 그것이 원래 우리가 듣게되는 누군가의 인생이니까요.

마치 그 노래처럼, 브로커>도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서, 인물들의 서사를 하나씩 하나씩 이해하고 납득하게 만드는 구조를 취하고 있죠. 등장인물들의 과거를 그대로 관객들에게 대접하듯이 갖다 보여주고 감정을 강요하는 식이 아니라 관객이 그걸 스스로 이해하고, 그걸 이해했을때 그 반응이나 감정이 더욱 증폭이 될 수 있도록 한 작품이라 저는 브로커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새로운 브로커 재미있는게, 두번째로 감상을 해도 대화가 잘 안들렸던 부분이 집중해서 들으니 잘 들리는가하면, 저번엔 잘 들렸던 부분도 집중이 잠깐 떨어져서 다시 들리지 않는 장면도 있었습니다ㅋㅋㅋㅋ 그걸 모두 집중해서 듣고 이해를 하면 좋겠지만, 관객도 진이 빠질듯싶고 감독님도 사람끼리 대화가 편하게 오가면서 발음이 모호해지는 것을 의도했다고 하니 처음부터 모든 걸 이해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두번째가 되어서야 경찰들이 왜 저런식으로 수사를 하기로 정했는지 납득이 되고 그러면서 조금 뜬금없다?싶은 장면들 중 몇몇은 해소가 되었습니다ㅋㅋ

그리고 영화 특징상 어두운 장면이 많아서 보이지 않던 부분이 다시 보이게 되어 이 점이 또 재밌고 신기하더군요ㅎㅎㅎ

(스포일러)

브로커를 보신 분들이라면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히는 장면 중 하나인, "태어나줘서 고마워" 장면을 보면 소영이가 우성이를 떠나보내기 하루 전 그동안 우성이에게 말건적이 없으니 가기 전에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소영은 한명씩 모두에게 감사인사를 건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이어지는 장면에선 말 자체로도 매우 따뜻한 그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 버려진 이들이기도 한' 모두에게 그보다도 더 큰 의미를 지닌다는걸 보여주죠. 부모에게 버림 받은 사람, 가정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사람한테까지.

이 장면에서 해진이 얼굴에 눈물이 또르르 흐르는게 이제 보이더군요.

처음에는 상현도 잠자코 들으며 덤덤하게 누워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했지만 감겨있는 상현의 눈에서 눈물이 또르르 나오는것도 보입니다.

소영에게서 자신을 두고간 어머니를 투영하는 동수가 소영에게 이 말을 들었을때의 심정이 표정으로 전해집니다.

다른 누구보다도 우성이가 세상에 태어나길 더 희망했고 우성이에 대한 남들보다도 더 깊은 감정을 가진 소영은 우성이에게 직접 말을 건네던 순간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애써 누르며 고맙단 말을 합니다.

KTX를 타며 강릉에서 서울로 향했을때 빛이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장면에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며 진심을 꺼내보였던 장면임을 생각하면 마찬가지로 방안의 조명을 끔으로써 그들의 솔직한 감정을 표정으로 그대로 드러나게한 연출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에서 쇼타와 할머니가 소리없이 입모양으로 닿을 수 없는 진심을 전한 것처럼요.

이 장면에 대해 얘기를 하니, 또 하나 생각나는 명장면인, 관람차 장면이 있죠.

저번 후기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동수의 손이 소영의 눈을 가려주는 장면이 많은 상징을 함유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실제로 강동원씨의 애드립이었다니 더 소름이ㅎㅎㅎㅎ

"지금 약간 흔들렸지? 아무것도 안 보이니 더 무섭다."라고 얘기하자 새로운 브로커 동수가 손을 떼려고 하지만 막상 소영은 그 손을 붙잡죠. 도움의 손길도 없이 혼자 버려진 미혼모로써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 소영은 사실 막막한 두려움 속에서도 이들과의 동행으로 실낯같은 행복을 꿈꿀 수 있던 것입니다.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미래는 불길함을 안겨주기도 하고 행복한 결말을 예상하게 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그저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때 원하지 않는 결과가 찾아올까봐 그 두려움으로 손을 붙잡는 것입니다. 정말 이들과 가족을 이루며 우성이를 키우고 새로 시작하고 싶지만, 자신은 이미 살인을 저질렀고 법의 심판을 받을 현실이 자길 기다리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이죠. 아마도 새로운 브로커 소영의 그 진심은 동수의 손이 만들어준 그 어둠 안에서 '눈물'의 형태로 나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먹먹하고 슬프게 마무리된 과는 다르게 새로운 브로커 이번엔 감독님이 브로커의 열린 결말 속에 약간의 희망을 담아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자신들이 진정하게 바라왔던 것을 끝내 말로 뱉지 못한 과 달리, 새로운 브로커 의 등장인물들은 서로에게 돌려서라도 진심을 전할 수 있었으니까요.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주려던 도둑가족들과 헤어져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혈육의 집으로 되돌려보내진 쥬리와 다르게, 우성이에겐 우성이를 행복하게 만들고자 하는 브로커들과 어른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니까요. '가족'의 형태가 아니라도요.

새로운 브로커

[Y현장] ‘브로커’ 송강호 “6년 전 작품 제안 받아. 새로운 도전이자 설레는 작업”

‘브로커’를 통해 7번 째 칸을 찾게 된 배우 송강호 새로운 브로커 씨가 작품 참여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브로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연출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화상 연결로 함께 했으며 배우 송강호 씨, 강동원 씨, 이지은(아이유) 씨, 이주영 씨 등 주연 배우가 함께 했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브로커’는 영화 ‘어느 가족’으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 하고 통산 8번째 칸 국제영화제 진출의 쾌거를 기록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전 세계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송강호 씨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미팅을 갖고 6~7년 전에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 감독님의 오랜 팬이었고, 존경하는 예술가였기 때문에 그런 제의 자체가 영광스러웠다. 이야기 자체가 따뜻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감독님의 영화를 보게 되면 차가운 이야기 속에서 마지막에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끝나는 작품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브로커’를 하며 감독님이 가진 냉정하면서도 냉철한 현실에 대한 직시, 따뜻함에서 시작해서 냉정한 시선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게 하는 영화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을 보고 많은 감흥과 감동을 받았다. 새로운 도전이자, 설레는 작업이었다”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는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제75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국내 개봉은 오는 6월 8일이다.

YTN star 김성현 ([email protected])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브로커

등록 :2022-05-27 11:01 수정 :2022-05-30 02:03

[오승훈의 이 칸 저 칸] ⑪ 고레에다 히로카즈 ‘브로커’
고레에다가 연출하고 송강호·강동원·아이유 출연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 둘러싸고 모인 유사가족
기존 가족 이야기에서 생명에 대한 질문까지 나아가
외신 평가는 호평과 혹평으로 엇갈려…수상 여부 관심

26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브로커> 공식 상영회에 참석한 고레에다 히로카즈(왼쪽부터)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강동원이 인사하고 있다. 칸/AP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브로커>공식 상영회에 참석한 고레에다 히로카즈(왼쪽부터)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강동원이 인사하고 있다. 칸/AP 연합뉴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고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26일 저녁(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브로커>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10분 가까이 이어진 박수 소리에 고레에다 감독은 목례를 하며 감격해했고, 송강호는 손을 흔들며 여유 있는 몸짓을 취했다. 아이유(이지은)는 눈시울이 촉촉해졌고, 강동원은 밝게 웃어 보였다. 이윽고 마이크를 건네받은 고레에다 감독은 계속 박수 받고 서 있게 만들었다는 점을 빗대 “티에리 프리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서스펜스를 잘 만들어 식은 땀이 막 났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코로나 기간 동안 영화를 찍느라 힘들었는데, 영화를 여러분과 함께 정상적으로 나눌 수 있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 <브로커>시사회 뒤 분위기는, 같은 경쟁 부문에 초청돼 지난 23일 공개된 박찬욱 감독의 때보다 더 뜨거웠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인 뱅상 랭동이 이례적으로 시사회에 참석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 스틸컷. 씨제이이엔엠(CJ ENM) 제공

는 가족의 범주를 새로운 브로커 확장해온 거장 고레에다가 만들어낸 순하고도 착한 로드무비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한 여성이 한 교회에 마련된 베이비박스에 갓난아이를 놓고 사라진다. 교회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비정규직 직원으로 일하던 동수(강동원)와 세탁소 주인이자 입양 브로커인 상현(송강호)은 입양처를 마련해주고 돈을 받기 위해 그 아이를 데려간다. 이튿날 아들의 환청을 들은 엄마 소영(이지은)이 베이비박스를 찾지만, 아들 우성이는 이미 사라진 상태. 소영이 경찰에 신고하려는 순간, 동수는 그를 우성이가 있는 곳으로 데려간다. 소영은 “우성이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 했다”며 선의를 들먹이는 상현과 동수가 미덥지 않지만, 이들과 함께 새 부모를 찾는 여정에 오른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여성청소년계 형사 수진(배두나)과 후배 이 형사(이주영)는 이들을 현행범으로 잡으려 뒤를 쫓는다.

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 스틸컷. 씨제이이엔엠(CJ ENM) 제공

는 가족 아닌 새로운 브로커 이들이 가족을 이뤄 서로를 보살피는 내용의 고레에다 감독의 전작이자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 (2018)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성매매로 살아가던 소영은 불법 입양 브로커인 상현과 동수를 만나 오랜만에 가족의 정을 느낀다. 고아원 출신인 동수는 소영을 보면서 자신을 버리고 간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이혼으로 자식과 멀어진 상현은 고아원을 떠나 여정에 합류한 소년 해진에게 애틋함을 느낀다. 가족의 결핍은 유사 가족으로 대체되며, 그 과정은 일종의 치유로 기능한다. 특히 극 후반부 소영이 이들 ‘또 하나의 가족’에게 건네는 벅찬 인사는, 팬데믹을 견뎌온 우리에게 보내는 위로로 읽힌다. 참아왔던 누선을 무너뜨리는 건 남다른 선의고, 세상을 지탱하게 만드는 건 작은 환대라는 사실을 거듭 일깨운다.

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 스틸컷. 씨제이이엔엠(CJ ENM) 제공

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생명에 대한 질문으로 한발 더 나아간다. “태어나기 전 죽이는 것이 태어난 후에 버리는 것보다 죄가 덜하냐”는 소영의 대사는 이를 관통하는 물음이다. 지난 25일 오후, 칸 현지에서 이뤄진 티타임에서 고레에다 감독은 “처음에는 심플하게 아이를 버린 엄마와 브로커가 만나서 유사 가족을 형성해나가는 이야기로 구상했다”며 “그런데 작업 과정에서 리서치를 거듭하고 대사를 써나가면서 더 복잡한 이야기를 생각하게 되고 결국 ‘생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어 “유사 가족보다는 한 생명을 둘러싼 선의와 악의가 얽히면서 전개되는 이야기고 그 생명과 부산에서 서울까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영화”라고 했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의 연기는 각각 캐릭터에 딱 들어맞는 느낌으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더불어 송새벽, 김선영, 이동휘, 박해준, 김새벽 등 조연과 특별 출연진도 화려하다.

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 스틸컷. 씨제이이엔엠(CJ ENM) 제공

외신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 는 “느리게 시작하는 앙상블 작품인 는 잔잔한 로드무비 엔진에 이끌려 꾸준히 끌려가는데, 의 비극적 가장인 송강호가 이끄는 엄청난 따뜻함이 있다”고 호평했다. 박찬욱의 에 대해 별 다섯개를 줬던 영국 영화 담당 기자 피터 브래드쇼는 “영화는 지칠 정도로 얄팍한 성격 묘사와 범죄 드라마를 넓게 펼침으로 인해 근본적으로 어리석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고레에다로서는 보기 드문 미스(실수)”라고 했다. 영화의 감동 포인트는 호평으로, 입양을 위해 아이를 사고판다는 설정은 역겨움을 낳으며 혹평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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