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구조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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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투자문화와 투기적 주식시장

주식투자인구가 800만이라든지, 그중 절반이 2030세대라든지 하는 식의 떠들썩한 통계와 수치는 사실상 그렇게 놀랍지 않다. 스마트폰 하나면 10분도 안 돼서 계좌를 개설하고, 클릭 한 번에 매수/매도가 초 단위로 이뤄지고, 언제 어디서든 전 세계의 모든 주식을 살 수 있다. 설령 여유자금이 없더라도 소수 여섯 번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도록 한 규제 완화와 기술 덕분에 단돈 천 원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다.

금융이 희망의 장소로 여겨진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IMF 위기 이후 발전주의의 약속이 제대로 먹히지 않자 금융은 새로운 지평으로 제시됐다. 부동산과 증시 호황은 인위적으로 조성됐고, 가계대출과 소비자 신용 규제가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일상생활의 금융화는 삶을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유도했다. 이러한 흐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2000년대 후반 일련의 법 개정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다.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육성하기 위한 명목으로 2009년부터 「자본시장법」 개정이 있었다. 2019년에는 금융 투자업에 관한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IT 업계도 대형 증권사로 변모했다. 법 제도의 변화에는 MTS Mobile Trading System 를 가능케 한 눈부신 기술 성장이 있었다.

‘돈이 돈을 벌게 하라’ 존 리 ➊ 의 투자 설교는 투자하기 쉬운 인프라를 통해 효과를 드러낸다. 2000년대 중반, 이미 투자 열풍이 있었다. 이때는 노력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처럼 여겨졌다. 주식으로 ‘부자 되기 신드롬’은 통했고, 펀드는 각광받는 투자 상품이 되었다. 그러나 1~2%만 넘어도 ‘대박’을 외치는 지금, 선망은 보전으로 대체되었다. 가만히 있는 행위 자체를 손실로 느끼도록 만드는 구조 아래에서 손실 감각이 투자를 추동한다. 이러한 감정의 역학을 잘 충족시켜줄 인프라도 매끄럽게 구축되었다.

‘자, 이제 자기계발을 넘어 자본계발을 해보자!’

월간참여사회 2021년 9월호 (통권 288호)

바야흐로 스마트폰 하나면 10분도 안 돼서 계좌를 개설하고, 클릭 한 번에 매수/매도가 초 단위로 이뤄지며, 언제 어디서든 전 세계의 모든 주식을 살 수 있는 시대다

주식시장 = 투기판

열쇠를 꽂기만 하면 금방이라도 몰 수 있는 차처럼 대중은 투자하기 전부터 이미 준비된 투자자이다. 주식시장은 이 상황을 유용하게 활용했다. 여기서 문제가 시작되었다.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행위는 정치참여, 돌봄, 투쟁, 자산가치 등 다양하게 배분될 수 있다. 그러나 자산가치 중 특히, 주식시장은 대중의 방향성을 과점했다.

흔히들 주식시장은 내재적 가치에 따라 합리적 판단이 이뤄지는 곳으로 여긴다. 그러나 주식시장만큼 ‘집합적 믿음’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곳도 없다. 금융시장은 단순히 시장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결정되어 시장 가격으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입소문이나 움직이는 지수처럼 시장 참여자들에 의해 수행적으로 구성된다. ➋ 이러한 자기참조적 구조는 금융화 자체의 불확정성으로부터 기인한다. ➌ 금융화는 특정 시점을 정하여 시간을 혼합하지만, 이는 정작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시간을 예측하지 못한다. 가령, 과거 30일 동안의 주가 변동성은 알 수 있지만, 오늘의 변동성이 얼마인지는 답할 수 없다. 금융화가 가속화될수록 이 현상은 필연적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다른 투자자들 혹은 ‘시장’ 자체가 무엇을 믿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투기/추측 speculation 에 기반해 투자한다. 이러한 상호 추측은 시장을 또다시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자기참조적 구조는 공식적으로 부인된다. 이를 인정한다는 것은 합리적 투자와 비합리적 투기의 구별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금융시장이 합리적 선택과는 거리가 먼 근본적으로 불안정한 구조에 기반해 있음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가 느낄만한 합리적인 것과 주식시장의 구조 논리적인 것은 점점 더 희박해진다. 투자자는 어떤 것도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것이 없으므로 ‘운’이야말로 운명을 바꿀 희망이라고 인식한다. 현재와 미래가 불가해한 힘에 지배된다는 느낌을 받을수록 투자자는 수직적인 행운에 자신을 맡기는 만큼 도박자와 겹쳐진다. ➍

월간참여사회 2021년 9월호 (통권 288호)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돈의 향방에 따라 투자 위치를 끊임없이 조정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투자자는 언제, 어떻게 가격이 결정되는지 알기 위해 수시로 장을 확인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수익률 변동에 따른 극도의 불안감을 경험하게 된다

자본주의와 서핑 surfing 하기

투자자는 투자를 통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체험하는 동시에 주식시장을 구성한다.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단지 매수/매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돈의 향방에 따라 투자 위치를 끊임없이 조정하는 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언제, 어떻게 가격이 결정되는지 알기 위해 수시로 장을 확인해야 하고, 여론에 무척 신경 쓰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투자자를 기진맥진하게 만들고 피로감을 누적시키며, 수익률 변동에 따른 주식시장의 구조 주식시장의 구조 극도의 불안감을 조성한다.

투자자는 불안감을 상쇄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친다. 그중 하나가 장기투자로의 선회이다. 장기투자는 투자자산을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주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투자는 거대하고, 누구나 알기에 기존가치가 부가가치를 생산해줄 것으로 믿는 ‘가치 투자’이다. 장기투자는 글로벌 자본주의 하에서 대마불사 大馬不死➎ 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는 선에서 가능하다. 투자자가 삼성전자, 카카오 등 ‘슈퍼스타 기업 Superstar Firms ’에 투자하는 이유이다. ➏ 슈퍼스타 기업과 함께라면 요지부동 주식시장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는 믿음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주가가 폭락해도 문제없다. 자본주의의 흐름에 따라 슈퍼스타 기업은 망하지 않고 ‘언젠가’는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하락장은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구매할 기회로 인식된다. 투자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믿음과 기다림뿐이다. 서퍼가 파도를 타듯이 투자자는 자본주의의 흐름을 타면 된다. 주식시장은 이 ‘언젠가’를 기다리는 이들과 미래로 지연되는 돈들로 넘쳐난다. ‘존버 ➐ ’는 이런 방식을 통해 형성된다. 오히려 버티는 것이야말로 투자자를 살 수 있게 하는 힘인지 모른다. 수익을 확정 짓는 순간, 다시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총체적 난국에 직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은 잠재적인 보상을 주식시장의 구조 반복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즐거움을 준다. 수익을 확정 짓기 전까지 주식시장 안에서 보상에 대한 상상이 반복되므로 투자는 일종의 게임처럼 작동한다.

주식투자 ‘열풍’이 가리는 것들

이 게임은 어쩌면 일론 머스크가 화성을 가야지만 끝날지 모른다. 그간 주식투자 ‘열풍’이 많은 것을 가린 것처럼, 또한 많은 것을 가릴 것이다. ‘열풍’은 열풍으로 인식되기 위해서 투자하기 편리하도록 구축된 인프라를 가린다. ‘열풍’은 금융화가 고도화될수록 주식시장이 상품의 내재적 가치와는 별로 상관없는 불안정한 도박판을 구성한다는 사실 역시 가린다. ‘열풍’은 현실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꿈과 환상의 장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는 많은 사람의 일상과 삶의 이야기를 감춘다.

주식투자‘열풍’에 힘이 있다면, 그것은 단 하나의 미래만이 가능하다는 암시를 통해 자신을 재생산한다는 데에 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열풍’이기 위해 감춰졌던 것들을 역사화하고 들춰내는 작업이 요청되지 않을까. 이를 통해 적어도 주식시장의 투기적 효과를 재고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지점에서야말로 정치 참여, 돌봄, 투쟁 등 살만한 삶을 위한 다른 가능성에 투자해볼 만하다는 믿음이 사회적으로 공유되리라 믿는다.

➊ 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강연과 방송,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한국 대중에 주식, 펀드 투자를 독려한 인물

➋ Muniesa. F. (2014). The Provoked Economy: Economic Reality and the Performative Turn. Routledge.

➌ Lee. B. (2020). Volatility. In The Routlegde Handbook Of Critical Finance Studies. 46-72.

➍ 이승철. (2018). “도박자”의 인류학을 위한 연구 노트. 문학과 사회. 31(2). 311-326.

➎ ‘큰 말은 쉽게 죽지 않는다’는 뜻의 바둑 용어. 파산 위기에 처한 대형 금융기관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시사용어로 쓰이기도 함

➏ Autor. D. et al, (2020). The Fall of the Labor Share and the Rise of Superstar Firms. The Quarterly Journal of Economics. 135(2). 645–709.

➐ ‘X나 버티기’를 줄여 부르는 속어.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에서 가격이 내려가도 다시 오를 때까지 최대한 팔지 않고 버티는 걸 말함

사진자료 다운로드 구분선사전 소개

정의

내용

주식이나 채권 등 각종 증권이 거래되는 시장인 증권시장은 유가증권을 통하여 자금이 수급되는 직접 금융방식에 의한 금융시장이다. 이 시장은 새로 발행되는 주식이나 채권의 매매가 이루어지는 발행시장과, 이미 발행된 주식이나 채권이 거래되는 유통시장이 있다.

증권발행시장에서는 자금에 대한 수요자가 증권의 발행자이고, 자금의 공급자는 증권의 매입자 또는 응모자이다. 따라서, 증권발행시장은 증권의 발행자, 일반 투자가를 비롯한 증권 수요자, 그리고 인수발행을 담당하는 업자들 사이에 성립한다.

협의의 증권시장인 증권유통시장은 이미 발행된 주식이나 채권을 고객의 요청에 따라 증권업자가 대신하여 증권거래소에서 매매해 주는 시장이다. 이러한 증권유통시장이 발달하면 증권이 높은 유동성을 갖게 되어 그만큼 새로운 증권의 발행을 용이하게 하며, 증권발행시장의 발달을 촉진하게 된다.

증권시장은 자본주의경제의 발전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것이므로 우리 나라에서는 자본주의의 역사가 짧은 관계로 증권시장의 역사도 비교적 짧은 셈이나 경제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 나라 사람에 의해 처음으로 유가증권이 발행된 것은 1899년 대한천일은행(大韓天一銀行)이 주식회사 조직으로 설립된 때라고 한다. 채권으로는 1905년 조선 정부가 「국고증권조례 國庫證券條例」를 발포하고 200만 원(圓)의 단기국채를 발행한 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러나 주식은 발행인 인수형태에 그쳤고, 국채는 사실상의 중앙은행인 제일은행(第一銀行)이 전액을 인수함으로써 일반 투자자에 대한 증권의 매매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1906년경부터 각지에 농공은행(農工銀行)이나 사업회사가 설립되면서 주식담보 금융의 길이 열리고 증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증권의 거래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1920년까지 일정한 거래장소가 없는 주식의 매매거래는 기업의 생산자본과 밀접하게 관련되지 않아 투기를 조장하게 됨으로써, 1920년에 이르러 주식회사제의 ‘현물취인시장(現物取引市場)’이라는 조직적인 거래소의 설립을 허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증권거래제도가 확립된 것은 1931년 「조선취인소령 朝鮮取引所令」에 의해 조선취인소가 발족되면서부터이다. 「조선취인소령」에는 유가증권의 거래방법, 시장시세 결정방법, 공중 보호를 위해 허위매매를 금지하는 사항 등이 규정되어 있다.

우리 나라에서 일제강점기의 주식자본은 거의 일본인이 독점하였고, 광복 후 적산기업이 정부관리하에 들어가 정부 소유주식(귀속주식)으로 고정화된 여건 아래에서 공식적인 주식의 유통이란 생각할 수 없었다.

1951년의 1·4부산피란 당시에는 4개의 증권회사가 있었는데, 이들의 거래대상은 토지개혁의 보상으로 교부된 지가증권과 전시 재정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발행된 건국국채를 매매하는 데 그쳤다.

이리하여 비로소 1956년 3월 일제강점기의 「조선증권취인소령」에 의거한 영단조직의 대한증권거래소가 개소되었다. 개소 당시 상장회사 수는 12개 회사였지만, 주식이 분산되지 않아 국채를 주종으로 하는 국공채 위주의 시장으로 끝나고 말았다. 1961년 상반기까지는 채권거래가 70%를 차지할 정도였다.

1962년부터 시작된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의 실시를 전후하여 우선 투자 재원 조달책으로 증권시장을 통한 내자동원 역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에 1962년 1월 처음으로 자주적인 「증권거래법」을 제정하고, 이 법에 의거하여 주식회사 조직의 대한증권거래소가 1962년 4월에 개소되었다.

그러나 개소 이후 1개월이 조금 지나서 증권거래소 주식 자체가 투기적인 주력주로 등장하여 거액의 매수와 매도 불능이라는 파국적인 사태를 초래하였다. 이 5월 증권파동은 그 뒤 끝없는 충격을 주어 증권시장 불신의 근본 요인이 되었다.

한편, 거래소의 주식회사 조직을 계기로 이전의 국공채 위주의 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전환하였다. 1961년말 경부터 1962년에 걸쳐 증권거래소 주식의 거래를 중심으로 하여 주식거래비율이 90%를 넘게 되었다. 또 영리 위주의 주식회사제를 시정하고 투자자 보호와 공정관리를 위해 1963년 5월 공영제의 한국증권거래소로 개편되었다.

결국 1962년의 5월 증권파동은 모든 투자자를 이탈하게 하여 1968년 11월 「자본시장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증권시장이 침체됨으로써 1967년의 증권거래량은 1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하였다.

우리 나라에서 증권시장 발달의 역사는 당연히 경제 발전의 각 단계에 대응하는 것이며, 특히 정부의 자본시장육성책에 의존하고 있다. 사실 1968년 11월 「자본시장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증권시장의 체제는 유통시장에 한정되었으며, 그나마도 미비하기 짝이 없었다.

발행시장은 1968년 이전에는 사실상 존재하지도 않았다. 주식 공모는 전무하였고, 약간의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도 구 주주 인수 또는 무상증자에 의한 것이며, 국공채 발행조차 강제인수 또는 첨가소화에 의한 비자율적인 것이었다.

이전의 투자 재원 조달방식은 마침내 과다한 외채 의존현상과 기업 재무구조의 악화를 초래하여 기업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자기금융 확대와 더불어 자본시장 육성을 당위의 정책 의지로 다시 제기하였다. 그래서 1968년에 「자본시장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래 증권세제가 확립되었다.

또한 1969년에는 증권거래제도의 개선과 「증권투자신탁업법」 제정 등에 의한 증권투자신탁회사 설립 등 거의 혁신적인 유통시장 및 발행시장의 육성조처를 계속적으로 단행하였으며, 자본시장의 기틀을 정비하였다.

발행시장 육성은 매우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었다. 이와 같은 정책목표를 위하여 1972년 8월에 경제 안정과 성장에 관한 긴급조처인 8·3긴급조치로써 사채 동결과 금리 인하를 단행함과 동시에, 곧이어 12월 30일 「기업공개촉진법」을 제정하였다.

기업공개정책은 내자동원책, 국민의 간접적인 기업 참여, 증권 저축적인 재산 형성 등 정책목표를 넘어 우리 나라의 자본주의체제를 독점자본주의로 재편성하는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기업공개는 결코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그만큼 우리의 반봉건적·폐쇄적인 가족 경영하의 기업은 공개와 주식 분산을 기피하였다. 그 대부분은 기업가정신보다도 장사치의 고리대와 상업자본적인 속성을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5·29대통령긴급조치 직후 1974년 6월 자본시장 종합대책을 발표했는데, 그것은 본격적인 기업공개에 대비하여 증권거래소의 기능 강화, 투자신탁의 확대, 주식이동관리제도, 유가증권 신고의무의 추가, 세제상의 특혜 방침 및 기업공시제도 등 다방면에 걸친 종합 대책을 강구한 것이었다.

이상과 같은 다각적인 자본시장육성시책 이외에 일반 금융·경제시책에서도 간접적으로 시중 자금의 증권시장 유입을 촉진하는 다음과 주식시장의 구조 같은 여러 조처가 취해졌다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먼저, 1965년 금리현실화조처 이래 1972년 8·3긴급조치에 이르기까지 6차에 걸쳐 실시된 금리인하조처는 직접 금융자산과 간접 금융자산 간의 수익구조를 변화시켜 유가증권 투자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1972년의 8·3사채동결조치와 부동산거래로 발행하는 재산소득에 대하여 중과하는 것을 목표로 한 1974년의 양도소득세제도 등으로 인하여 금융자산의 대체적인 투자대상으로 오랫동안 번창해 오던 사채시장과 부동산시장의 기반을 일시 약화시켜 시중 유통자금의 상당 부분을 증권시장에 유입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주목해야 할 점은 화폐·금융 시장의 연계관계이다. 1973년 4월의 제2금융권 형성 발표에 이어 8월 「단기금융업법」이 제정되고 단자회사가 설립되어 단기자금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콜시장은 금융기관간에 배타적인 동업자 콜시장을 형성하여 아직 그 기능이 미흡하다. 1974년 8월에는 한국투자신탁주식회사가 발족했고, 1975년 12월에는 「종합금융회사법」이 제정되었다.

이것은 머천트뱅크(merchant bank)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민간 장기금융기관을 육성하려는 목적을 가졌으나, 당면한 외자도입 창구, 증권의 인수 및 모집, 증권투자신탁업 등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이들 제2금융권이 증권의 인수 및 모집에 의한 증권투자로 자본시장의 폭은 불충분하지만 점차 넓혀지고 있다.

한편, 1976년 12월 이전의 증권시장육성책에 따르는 모든 제도적 보완을 체계화하여 전면적으로 「증권거래법」을 개정하는 동시에 1977년 2월 증권관리기구로서 증권감독원과 증권관리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미 1978년에 제1차와 제2차에 걸쳐 무역자유화조처를 취하였고, 이에 대응하여 외환 부문에서도 지정통화의 대폭 자유화, 외화여신제, 결재방법의 간소화, 해외여행 경비·해외지사 경비의 한도 인상, 인허가 업무의 외환은행 위임 등 경상거래의 대폭적인 자유화를 기하였고, 드디어 자본자유화조처의 제일보를 내딛게 되었다.

물론 자본자유화시대가 도래했다고 하더라도 우리 나라의 여건은 아직도 자본유입기라고 볼 수 있으므로, 그것은 외국인의 국내 투자 자유화조처라고 말할 수 있다. 즉, 그것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사채에 대한 투자, 외국 증권업자의 국내 진출과 국내시장에서의 증권매매를 의미한다.

그 다음으로는 자본유출기로 내국인의 해외 주식시장의 구조 투자 자유화이며, 외국의 주식·사채에 대한 투자, 우리 증권업자의 해외 진출과 해외시장에서의 증권매매 순서로 진행될 것이다.1981년 1월 정부는 다음과 같은 자본 자유화 4단계계획을 발표하였다.

제1단계에서는 국제 투자신탁의 제한적 허용, 외국 증권회사의 국내 사무소 설치 허가, 증권관계기관의 수용태세 정비, 제2단계에서는 외국인 증권투자의 제한적 허용, 제3단계에서는 외국인 증권투자의 본격적 허용, 국내 기업의 해외 증권발행 본격화, 제4단계에서는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 허용 등의 계획을 밝혔다.

이 방침에 따라서, 자본자유화의 첫 조처로 1981년 11월 국제 투자신탁의 형식으로 대한투자신탁주식회사와 한국투자신탁주식회사에서 각각 1500만 달러의 외국인 전용 수익증권을 발행하였다.

한편, 국제화에 대비하여 증권업의 체질을 강화하고자 「증권거래법」의 개정을 단행하였다. 즉, 유가증권신고제도를 개선하고 공시주의로 일원화하여 자율적인 선별투자 풍토를 조성하였으며, 내부자 거래 규제, 부당권유 행위 금지제도의 실효성 제고, 증권회사간의 부당한 공동행위 규제, 증권회사 임원의 자격요건 강화, 외무원제도 개선, 국내외 증권업자의 상호 진출 및 외국 증권업자의 국내 영업활동에 대한 근거 정비 등을 마련하였다.

자본시장자유화의 박두에 대비하여 1983년 7월 정부는 1968년의 「자본시장육성에 관한 법률」, 1972년의 「기업공개촉진법」에 버금가는 자본시장기능 확대방안을 발표하였다. 이것은 자본시장의 근대화에 직결되는 조처로 증권업의 종합 금융업화를 목표하는 혁신 조처라고 볼 수 있으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즉, 자본금 200억 원 이상의 증권회사에 한하여 회사채 지급보증, 신종 기업어음(CP)의 인수·매출, 어음 중개업무, 증권을 담보로 3개월 이내의 단기신용공여 등을 허용하였다. 이것은 기존 은행, 종합 금융 및 단자회사와의 업무 경합을 의미하며, 주식시장의 구조 이 밖에도 고객 예탁금의 이용료 지불 등으로 금융업과 같이 여수신을 가능하게 하였다.

또 국제 투자신탁의 설립을 허용하였으며, 해외점포 설립의 자율화, 해외에서의 증권인수 및 매출 등 해외 기채(起債)를 허용하였다. 1981년 자본자유화조치가 시작된 이래 1990년대에 들어서는 외국 자본의 국내 유입 뿐만 아니라 국내 자본의 해외 투자도 매우 활발해졌다.

자본시장이 자유화되면서 우리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 대상국도 다양해졌는데, 동남아 지역만을 본다고 하더라고 80억 달러라는 대규모 자본이 투자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 밖에도 중규모 기업의 공개 유도, 시가발행제도의 도입, 고객 예탁금 사용 제한의 완화 등 증권업의 자율화정책을 표명하였다.

앞으로 자본자유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므로 국내 증권업계의 경쟁력 제고가 더욱 필요해졌다. 상장기업도 점차 증가하여 1989년에는 상장기업이 626개 업체에 이르렀고, 주식거래액은 81조1995억 원이며 채권거래액은 5조1490억 원이다.

또한 1992년 1월부터는 비거주자 외국인이 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됨으로써 증권시장의 국제화시대를 맞게 되었다. 1992년의 하루 평균 주식거래 금액은 3093억 원, 하루 평균 채권거래 대금은 2400억 원이었다.

1997년과 1998년의 상장기업 수와 거래종목을 비교해 보면, 9월 말을 기준으로 1997년에는 777개 사에 955종목이었고, 1998년의 경우에는 760개 사에 936종목이다.

1997년과 1998년 9월 말 증권시장에서의 주식량과 거래액을 보면, 1997년의 경우 하루 평균 2800만 주가 거래되었고 거래액은 4000억 원 수준이었으며, 1998년의 경우는 거래량이 7200만 주에 거래액은 5000억 원으로 나타나 있다.

1997년 초의 주가지수가 약 1000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경제 위기 이후 우리 나라 직접 금융시장의 열악한 환경을 잘 알 수 있다. 1998년 5월 이후 환율이 안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기업·산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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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90g | 152*224*20mm
ISBN13 9791187481942
ISBN10 118748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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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투자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박제영의 종목선정 절대원칙 37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예스리커버] 강방천&존리와 함께하는 나의 첫 주식 교과서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냉정하게 이야기해 주식시장이라는 곳은 ‘이성을 중심에 세워두고 정확한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투자 여부를 판단하여 정당하게 이익을 내는 장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다수가 돈을 잃고 극소수만이 돈을 버는, 정글과도 같은 곳인 것이다. 그런 곳에서 ‘무슨무슨 운동’ 같은 별칭을 붙여 사람들의 감성과 군중심리를 동원하는 방식으론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 p.29

주식투자는 집단으로 하는 일이 아니기에 군중 속으로 들어가서는 시장에서 돈을 벌 수가 없다. 투자는 고독한 늑대처럼 홀로 하는 것이다. 자기만의 방식을 가지고 홀로 싸워야 이길 수가 있다. 이 전쟁터 같은 자본시장에서 당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알고 전체적인 판을 읽는 능력이 필수불가결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스터 마켓Mr. Market을 알아야 한다. 삼성전자라는 국내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도 결국은 전체적인 글로벌 매크로 환경하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투자 결정에 앞서 그 시장에 대한 이해, 즉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읽는 시야를 먼저 갖춰야 한다.
--- p.39

2021년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2020년 유동성 장세를 지나 본격적인 실적 장세로 돌입할 것이라고 본다. 반면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실적 장세로 넘어가기에는 경제 펀더멘털의 개선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시장의 움직임을 미리 예상해보며 그것을 향후 투자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어느 정도 필요한 일이지만 미래를 정확히 예측해 투자 포지션을 잡는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다. 지금의 주식시장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동성 장에 머무를지, 아니면 실적장세로 넘어갈 것인지 등은 시간이 지나야만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으로서 가능한 일은 그저 시장에 대응하는 것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금리가 지금과 같은 인하 시기를 지나 인상 시기에 돌입할 때 시장 상황을 잘 파악하고 대응하는 기초 체력을 미리 길러나가야 한다.
--- p. 57

지금까지 금리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당분간 크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는 좀 작아 보이지만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해서는 파악해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각국 주식시장의 구조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물량이 늘어난 것에 따른 금리 상승,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그 결과 발생한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에 의한 금리 상승은 리스크 요인에 해당한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를 염두에 두면서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혹시 모를 시장하락에도 대응할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 p. 59

이런 시장자본주의 체제하에서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은 역사적으로 반복되어왔다. 특히 금융 또는 경제위기의 반복은 갈수록 잦아지고 그 강도 또한 높아지고 있어 ‘경제가 안정되려면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 또한 점차 커지고 있다.
--- p.87

금리를 낮추고 돈을 푸는 정책에 따른 대가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그린스펀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생겨났다. 지나친 저금리 정책이 미국 부동산 거품을 키웠고 그 결과 2008년 금융위기라는, 세기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경제적 위기를 불러왔다는 것이었다.
--- p.94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플렛폼, 화학, 철강, IT,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산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각 산업 분야를 리드하는 기업들이 포진해 있고, 사회 구성원들의 성실성은 그 어느 국가에도 뒤지지 않는다. 주식은 본래 낮은 가격일 때 사서 높은 가격일 때 파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와 같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어떻게 보면 좋은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문제를 개선해나가면서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 주식, 투자하기에 괜찮은 대상이다.
--- p.129

MSCI 지수의 유럽판이라고도 불리며 주로 유럽계 투자자금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의 선진국 지수에 2008년 편입이 결정된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 한국은 FTSE 선진국 지수에 포함된 국가 중 유일하게 MSCI 선진국 지수에 들지 않은 나라다. 한국은 어떤 이유에서 계속 승격에 실패했을까? 원화의 환전성 개선과 코스피 지수의 이용권 문제가 꾸준하고 주요한 승격 실패의 이유였다.
--- p.133

시장 예측에 기반하여 선행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시장이 지금 하려는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 투자에 훨씬 도움이 된다. 시장은 어느 날 느닷없이 그냥 주저앉진 않기 때문이다. 1987년 미국의 블랙먼데이나 2001년의 9·11 테러처럼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사건이 일어날 때도 분명 있다. 그러나 과거를 복기해보면 시장은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내기 전에 분명 투자자들에게 징조를 보여주었다.
--- p.169

버블을 예측하려 들지 않고, 자신을 객관화하며, 때로는 시장에서 조금 물러나 시장의 이야기를 듣는 귀를 키우는 투자자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 p.171

사실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개인투자가들은 역시 이 시장의 주요 참여자인 기관투자가에 대해 반드시 깊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들의 속성을 제대로 알아야만 기관투자가를 극복하고 자신의 투자를 잘 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 p.174

돈을 벌고자 하는 욕망에서 한 발짝 떨어져 최대한 객관화된 판단을 내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자기를 절제하고 감정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참는 위험관리까지, 투자에는 이 모든 요소가 존재한다. 변화무쌍한 자본시장이라는 망망대해에서 투자를 화두로 하여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면서 정진하다 보면 조금씩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게 되고, 세상을 보는 안목도 깊어질 것이다. 돈이란 것은 그런 사람에게 보너스처럼 덤으로 따라오는 것이 아닐까?

회원리뷰 (4건) 리뷰 총점 10.0

최근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가 많아졌습니다. 2020년 주가가 많이 하락한 다음 상승하는 시기를 지나면서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도 커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 자본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속하지만 시장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 우리 나라 시장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대형 자산운영사의 펀드매니저, 본부장, 대;

최근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가 많아졌습니다. 2020년 주가가 많이 하락한 다음 상승하는 시기를 지나면서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도 커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 자본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속하지만 시장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 우리 나라 시장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대형 자산운영사의 펀드매니저, 본부장, 대표와 공무원연금 CIO를 거치면서 지난 수십여년간 한국 자본시장에서 실제 자산운용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이 MSCI선진국 지수에 포함될 수 있는지 최근 관심있는 MSCI편입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습니다. 종목과 주식시장의 구조 차트를 보는것과는 또 다른 우리 나라 시장 전체에 대한 설명이 좋았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주식투자를 할 예정에 있거나 이미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초보 투자자라면 주식시장이 지닌 속성에 대하여 기본적인 사항은 숙지하고서 투자에 임하는게 당연하다.저자는 무려 30여년 동안의 경력을 지닌 주식시장의 산증인이다. 오랜 경력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이 지닌 속성에 대하여 매우 흥미롭게 설명해 준다. 특히 금리, 환율, 통화정책;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주식투자를 할 예정에 있거나 이미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초보 투자자라면 주식시장이 지닌 속성에 대하여 기본적인 사항은 숙지하고서 투자에 임하는게 당연하다.

저자는 무려 30여년 동안의 경력을 지닌 주식시장의 산증인이다. 오랜 경력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이 지닌 속성에 대하여 매우 흥미롭게 설명해 준다.

특히 금리, 환율, 통화정책 등 거시경제변수에서부터 ESG, 코리아 디스카운트, MSCI지수, 버블 등에 이르기까지 주식시장의 중요한 이슈들에 대하여도 다양한 관점에서 재밌게 풀어내고 있다. 마지막에는 주식 투자자로서 지녀야 할 자세에 대하여도 조언해 주고 있어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라 본다.

실물로 본 책의 첫인상은 “얇다” 였다. 하지만 얇다라는 물리적 속성이 아 책이 밝히고자 하는 주식시장의 속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인 이창훈 단장의 이력이 다채롭다. 투자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포지션을 겪은 사람으로 보인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여러가지를 통틀어서야 말할 수 있는 것을 한큐에 설명한다. 그래서 책이 얇은 것이 아닐까 싶다. 대가는 많은 것을;

실물로 본 책의 첫인상은 “얇다” 였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구조 얇다라는 물리적 속성이 아 책이 밝히고자 하는 주식시장의 속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인 이창훈 단장의 이력이 다채롭다. 투자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포지션을 겪은 사람으로 보인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여러가지를 통틀어서야 말할 수 있는 것을 한큐에 설명한다. 그래서 책이 얇은 것이 아닐까 싶다. 대가는 많은 것을 설명하려하지 않는다. 자신이 통찰한 바만 정확히 설명한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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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은 자본주의의 경제체제를 상징 하는 대표적인 시장 입니다.

주식은 자본을 이루는 단위로, 주식회사가 자본금을 얻기위해 발행하는 증서입니다.

을 발행함으로써 대규모 자본을 얻을 수 있고, 이 자본으로 기술을 개발하여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입니다. 일반투자자인 개인들은 여유자금을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자신의 재산을 늘리는 수단도 될 수 있으므로 유용한 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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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 이젠 달라졌을까

2019년에 65% 정도였던 개인투자자의 매매 비중이 작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는 평균 76%로 상승했다. 작년 9월 한때 해당 비중이 80%까지 올라간 적도 있다. 지금은 다시 66%로 떨어졌다.

작년과 올해 초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활발했을 때 우리나라 개인투자자가 달라졌다는 얘기가 많았다. 과거처럼 주가가 오를 때 잠시 들어왔다 떠나는 존재가 아니라 자산의 큰 부분을 항상 주식에 투자하는 세력이 됐다는 것이다. 당시 상황을 보면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게 당연했다. 2조원 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를 개인투자자가 거뜬히 해결했을 뿐 아니라 주식을 사겠다고 넣는 돈이 하루 2조원을 넘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가 과거와 달라졌다는 논리는 몇 개로 정리된다. 우선 온라인을 통해 주식에 대한 학습도가 높아졌다. 합리적인 투자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개인의 금융자산이 늘어 주식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졌고, 투자 연령이 젊어진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얘기가 나오고 1년이 지났다. 과연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는 달라졌을까? 시장의 계속성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꼭 짚어봐야 한다. 우선 주식시장이 금융의 핵심이 될 거란 문제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장 규모가 커야만 개인투자자의 역할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금융이 자본시장을 주식시장의 구조 중심으로 움직이는 곳은 영국과 미국 정도밖에 없다. 영국은 과거 세계 금융의 중심이었고, 미국은 현재 중심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자본시장 역사가 길고 규모도 대단히 크다. 반면 유럽의 다른 나라들, 예를 들면 산업혁명 초기에 선진국 대열에 들어간 독일이나 프랑스도 금융에서 자본시장이 부차적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 주역은 은행이다. 일본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사정이 이런데 우리나라 금융이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재편될 거란 주장은 신뢰도가 약하다.

주가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달라졌던 과거 형태가 개선됐는지도 확신할 수 없다. 시가총액 대비 개인 자금의 유입 규모로 따지면 1999년이 작년보다 세 배나 많다. 당시 주식형 펀드로 하루 1조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으니까 시가총액 대비 유입규모가 0.3%를 넘는다. 작년에 주식시장으로 개인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했을 때에도 해당 비율이 0.1%를 넘었던 적이 없다. 주식형 펀드 붐이 불었던 2006~2007년과 비교해도 비슷한 결론이 나온다. 개인의 학습도는 평가할 기준이 없어 생략한다.

주식시장이 정체 상태에 빠지면서 답답해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 기대한 만큼 수익이 많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새로운 투자 구조를 짤 때다. 오래 투자하려면 차입을 통한 투자를 줄여야 한다. 신용은 물론 은행에서 빚을 내 투자했을 경우 주식을 팔아 그 돈부터 먼저 상환해야 한다.

시장과 투자자의 구조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오래 버티려면 투자 구조를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에도 개인투자자는 과거처럼 오를 때 들어왔다 떨어질 때 떠나는 존재로 전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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